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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개원가 연수교육, 젊은 전공의 참여 유도 새로운 시도

박홍준, “단순한 진료현장 문제보다 전체 아젠다에 초점…40% 젊은 회원 주목”



“이번 연수교육에서는 ‘전공의 수련환경과 여성 전공의’라는 제목으로 정책심포지엄 세션을 준비했습니다. 젊은 의사회원들도 많이 참석할 수 있도록 새로운 노력을 시도했습니다.”

서울시의사회 박홍준 회장은 15일 더플라자호텔에서 연수교육을 개최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말했다.

박홍준 회장은 “연수교육 준비하면서 고민 많이 했다. 그간 메디컬에듀케이션 아젠다가 흥미를 못 끌었기 때문이었다. 특히 연수교육 준비하면서 고민했다. 그래서 이제는 단순한 진료현장 문제보다 전체 아젠다를 만들자는 생각으로 ‘전공의 수련환경과 여성 전공의’ 세션을 준비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둘 째 이유는 서울시의사회 1만6천여 회원 중 6,500여명인 40%가 젊은 회원이다. 서울시의사회 개원가는 물론이고 병원 등 특별분회 더 나아가 전공의를 이끌고 가자는 거다. 작년 여름 기자회견 때 내년도에는 단순 학술대회가 아니라. 1박2일 진정한 축제 의미의 학술대회와 학술상시상식을 한다고 했고 했다. 오늘 다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전공의가 참여하는 연수교육으로 변화를 시도했다는 거다.

박 회장은 “요번에 3만5천 회원을 대신하고 도움 주는 패턴으로 연수교육의 변화를 시도한 것이다. 그래서 전공의가 연수교육에 참석하도록 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여러 지역의사회가 있지만 아마도 전공의가 연수교육에 정식으로 참여하는 프로그램은 처음이다.”라고 했다.

“더 나아가 대한전공우협의회 회장이 축사한 것은 더더욱 처음이다. 이런 파격을 회원들도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 줬다. ‘전공의 수련환경과 여성 전공의’라는 주제 발표 이후 열띤 토론이 있었다. 준비하면서 염려했지만 좋은 결과였다. ‘의대 졸업부터 은퇴하는 그날까지 어떤 교육이 필요한가?’라는 기본적 문제를 제기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의료계가 나아갈 방향을 가름 짓는 중요한 세션이었다. 참석자들이 실감나는 얘기를 많이 했다. 플로어 질문에서는 (여성 전공의 임신 휴가로 인한 인력 부족 문제로) 남자 회원이 상반된 의견도 줬다. 시간이 많았으면 회원들이 관심을 갖고 좋은 결론을 낼 거라 생각했다.”라며 “앞으로도 서울시의사회 3만5천 회원을 아우르는 연수교육으로 발전해 가도록 하고자 한다. 의료계 변화의 모티브가 될 거다.”라고 전망했다.

김영태  학술부회장도 전공의 세션은 미래세대에 관심을 가지고 준비한 세션이었다고 설명했다.

김 부회장은 “정책심포지엄의 첫 화두가 전공의 여성이었다. 서울시의사회가 전공의 여성을 대상으로 심포지엄을 한 것은 처음이다. 박홍준 회장이 젊은 세대 교육과 정책에 관심이 지대하다. 그간 연수강좌는 평생교육만 대상이었다. 하지만 이번 연수강좌는 미래세대에 관심을 가지고 준비했다.”고 언급했다.

‘전공의 수련환경과 여성 전공의’ 정책세션 발표 이후 토론의 성과로 정부 역할론이 제기된 것을 들었다. 

김 부회장은 “토론 때 수련강도는 강해 진거 아닌가? 과거 130~140시간 수련인데 절반으로 줄었다. 교수 등은 수련이 잘 이뤄질까 의문을 갖고 있다. 몇 년 지나면 결과가 나올 거다.”라며 “희망은 유럽은 50시간 전공의 교육만 한다. (병동 입원환자는) 정부로부터 인력지원을 받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안덕선 의료정책연구소 소장이 토론에서 말했다.”고 전했다.

홍순원 학술이사도 한국여자의사회가 여성전공의 세션이 마련된 거에 감사하면서도, 정부의 인력 보조를 촉구했다.

홍 학술이사는 “한국여자의사회는 여자의사로서 여성전공의 강의가 마련된 거에 박홍준 회장에게 감사해 했다. 한국여자의사회의 의제 얘기가 되지만 서울시의사회에서 토론의 자리를 마련해 줘 감사를 드린다는 거다.”라고 전했다.

“과거에도 비슷한 문제가 굉장히 많이 있었다. 전공의법 등으로 많은 제도가 변화되면서 좋아진 점도 있지만, 그거로 불이익 당하는 여성전공의가 생긴다. 이런 문제는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기회에 더 여성전공의 문제를 전체적으로 보고자 한다.”라며 “결국 인력문제이기 때문에 병원보다는 정부에서 전공의법에 보조를 맞춰 지원할 문제다.”라고 강조했다.

홍성진 학술부회장도 전공의 처우가 나아진 것도 맞지만 결국 인력 문제가 뒷받침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 부회장은 “나아진 거는 맞다. 그렇지만 그 만큼 잃어버린 거도 분명히 있다. 오늘 포인트는 서울시의사회 개원의 연수교육에 접점 없는 여성 전공의 세션을 왜 만들었나? 이게 결국 의료계가 풀어가야 할 숙제인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언급했다.

“대부분 의사는 공감한다. 결국 인력문제다. 여성 배려에 대한 역차별이라는 애기도 남성의사에게서 나온다. 임신 출산휴가로 여성 전공의가 자리를 비우면 일 로딩이 병원에 남은 다른 전공의에게로 재 분포된다.”라며 “이를 해결하려면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 당사자가 해결 못한다. 그런 내용을 회원들이 알아야 한다.”고 했다.

서울시의사회 차원의 여성전공의 세션 마련에 전공의 대표도 감사의 말을 전했다.

박지현 전공의협의회 회장은 “많은 과 전공의들이 ‘전공의 수련환경과 여성 전공의’라는 이슈에 공감하고 있다. 전공의 집행부 중에는 아직도 당직서고 연수교육장에 오는 중이다. 계속 올 예정이다.”라며 “개원가 주최이지만 전공의 관련되는 큰 이슈가 많다. 다음 학술대회 때는 이번 토론을 근간으로 이슈심포지엄 코너를 마련할 예정이다.”라고 했다.

여성 전공의의 경우 임신문제가 가장 큰 고민임을 언급했다.

박 회장은 “여성 전공의 수렵환경에서 어려움은 임신으로 인한 휴가 시 갈등이다.”라며 “회장 당선 이후 임신전공의 차별이 화제가 됐다. 전공의법과 관련해서는 수련환경 개선에 도움 됐다. 하지만 임신전공의 문제는 계속 이슈가 되고 있다.”라고 했다.

“현재는 임신전공의 당사자로 인한 공백이 생기면, 또 40시간 제한이 생기면, 그에 해당하는 1명 인력 대체 없이 빠지면, 병원 자율에 맞기고 있다. 지키지 않아도 처벌이 없다. 임신전공의 40시간 더 근무하는 거 통상적이다. 이런 사안에 관심을 갖고, 로딩 늘더라도 사회적 인력 충원 해주는 게 맞다. 가임기 여성이 임신을 포기하는 거는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가임기 여성 전공의가 임신을 포기하는 거는 국가적으로 개인적으로 모두 기회를 잃는 거라는 생각이다.

박 회장은 “국가적으로도 개인적 인생으로도 좋은 기회를 잃는 거다. 학교의 경우 여자선생이 임신하면 기간직 선생을 충원하듯이 하고자 한다. 상시적으로 인력풀을 확보하도록 보건복지부에 요청하고 있다.”고 했다.

“보건복지부에 17~18년 임신전공의 휴가 파악, 앞뒤 1년 간 어느 정도 인력 지원이 필요한지 등의 연구조사를 요청했다. 당장 법 바꾸고 시행령 만들지 않더라도 그렇게 가자는 주장을 오늘 ‘전공의 수련환경과 여성 전공의’를 주제로 발표한 박은혜 수련이사가 강조했다.”고 전했다.

“최악은 전공의만 주치의로서 병원내 환자를 보는 것이다. 그러나 해외는 전문의 일반의 호스피탈리스트가 한다. 전공의는 배우는 입장에서 전공의 노동력 제공 없이도 병원이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이다.”라며 “환자를 병동에서 볼 의사가 많이 들어 와야 한다. PA는 불법이다. 원칙은 의사가 할일은 의사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