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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보건의료계, 우한 폐렴 확산 대응 총력전

장관, 인천공항현장·고대병원 점검 / 질본, 실시간 대응·28일 사례정의 발표 /
서울대병원, 열감지센서 설치 등 만전태세 / 의협 증상 의심되면 1339 강조



중국에서 발생한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내 확산 방지를 위해 보건의료계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7일 보건의료계에 따르면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현장인 인천공항검역소를 방문, 입국자들의 감염 현장을 함께 했다. 앞서 박 장관은 22일 고려대 구로병원을 방문, "이번 명절 기간 동안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유입에 대비하여 감염 및 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24일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확진자는 금일 추가 확인된 확진 환자를 포함하여 현재 2명이며, 그 외, 1월 23일 추가된 4명을 포함하여 조사대상 유증상자 25명은  전원 검사결과 음성으로 판명되어 격리해제 됐다."고 전했다.

질본은 26일 오전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1월 26일 오전 국내 세 번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54세 남자, 한국인)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질본은 '감염병 예방 행동수칙'도 전했다. 



질본은 26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의 중국 내 확산으로 국내 유입 가능성이 증대됨에 따라, 1월 28일 부터 중국 전역을 검역대상 오염지역으로 지정하고, 사례정의도 변경하여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중국에서 입국하는 모든 여행객은 건강상태질문서를 사실에 맞게 작성하여 입국시 검역관에게 제출하여야 한다. 질본은 이를 위해, 국방부, 경찰청, 지자체 등으로부터 추가 검역인원 약 200명을 지원받아 배치할 예정이나, 중국으로부터 입국 시 소요시간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어, 국민들의 이해를 부탁했다.

국내 환자 신고·대응·관리를 위한 사례정의도 변경한다. 감염환자 발생이 가장 많은 후베이성(우한시 포함) 방문자는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 중 어느 하나라도 확인되면 바로 의사환자로 분류해 격리조치 한다. 후베이성 외 중국 지역 방문자는 폐렴 진단시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포함하여 격리조치하고, 발열과 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경우 역학조사관의 판단에 따라 자가격리 또는 능동감시를 통해 관리한다.  



서울대병원은 지난 24일 오전부터 모든 출입객을 대상으로 열 감지센서 설치, 검역하는 등 환자 보호 나섰다.

서울대병원은 곧바로 출입증을 보유한 보호자 1인을 제외한 방문객의 면회를 제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원내유입예방을 위한 조치였다. 홈페이지에도 해당 내용을 공지해 면회객의 불편을 최소화했다. 또한 향후 외래가 예정된 환자 전체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의심 시 행동요령에 대한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대한의사협회도 지난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세번째 확진 환자 발생에 따른 담화문을 발표했다.

의협은 “의사를 비롯한 의료인께 당부 드린다.”라며 “의료기관 앞에는 반드시 눈에 잘 띄도록 의심 증상이 있는 분들이 1339로 먼저 연락할 수 있도록 안내문을 부착하여 주시기 바란다. 만약 1339 연락이 원활하지 않을 때에는 원내 전화번호나 관할 보건소 전화번호를 함께 표시하여 유선 연락이 먼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만약 피치 못할 사정으로 의심환자가 의료기관으로 진입한 경우에는 신속하게 KF94 마스크 착용 및 격리조치 후 1339로 즉시 신고하여 주시기 바란다. 또 각 의료기관에서는 환자의 가족이나 지인들이 면회를 오지 않도록 면회 자제를 홍보하고 조치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특히 의협은 “질병관리본부에서 업데이트하여 28일 0시부로 시행될 사례정의 및 진료지침을 반드시 숙지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