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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코로나19, 지역 봉쇄 아닌 피해최소화 및 완화전략으로 대응해야

한국헬스커뮤니케이션학회, ‘코로나19 감염증 확산과 한국사회의 위기소통’ 심포지엄 주최


한국헬스커뮤니케이션학회(회장 유명순)는 21일 국립중앙의료원 연구동 9층 대강당에서 ‘코로나19 감염증 확산과 한국사회의 위기소통’ 공공보건의료연구소 제1차 심포지엄이 개최됐다고 밝혔다.

심포지엄은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정기현) 주최, 한국헬스커뮤니케이션학회 주관, 서울시립대 도시보건대학원이 후원했으며 임준 서울시립대 보건대학원 교수의 사회로 개회사, 발제1, 발제2, 발제3, 전문가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정기현 원장은 개회사에서 “현재 상황은 이전과 달리 대응체계가 바뀌어야 하는 시점으로 이해하고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와 같은 주민들과의 연계도 필요하다”며 “그만큼 지금은 소통·협력·연대가 중요한 시기인 만큼 이번 자리에서도 좋은 제안이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발제로는 김동현 한국역학회장이 ‘공중보건위기로서의 코로나19와 지역사회차원의 대응전략’을 주제로 발표를 시작했으며 이어 유명순 헬스커뮤니케이션학회장이 ‘반복인가 극복인가 : 코로나19 국민위험인식 조사결과와 위기관리에의 합의’, 유현재 서강대학교 지식융합미디어학부 교수가 ‘코로나19 언론보도 – 피해를 증폭시키는 소통, 피해를 최소화시키는 소통’ 순으로 이어졌다.

김동현 학회장은 “코로나19 상황이 급작스럽게 변화함에 따라 기존에 준비했던 발표에 더 공을 들여 수정을 했지만 상황이 유동적, 현재진행형, 미래예측불가하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이 있어도 이해해주시길 바란다”며 “현재는 지역 봉쇄보다 피해최소화, 완화전략으로 전환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며 부적절한 대응으로 인한 의료기관의 폐쇄보다는 선별진료소 기능을 강화, 의료기관의 환자 유입 방지, 신속한 환자 분류로 의료기관의 기능자체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발열환자(호흡기 증상) 집중 클리닉을 운영하고 방역 중점 전환에 따른 사회적 수용성 제고로 주민이 참여해 위기소통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결국 공중보건위기에 대해서는 공공의료·공중보건인프라·지역중심 보건의료체계 강화가 핵심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지방의료원의 경우 중앙에 비해 열악한 편인데 공공의료 개념에서 이 부분은수정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공중보건에 있어서는 중앙과 지방이 수직 관계가 아니므로 지역중심 보건의료체계로의 재편도 필요하다”라며 “공중보건위기에 대응을 위해 준비할 것으로는 △지역보건-공공의료 전담 전문조직 강화 △지역보건소 기능개편과 역할 강화 △공공의료기관 기반 확대와 역할 선진화 △공중보건 전문인력의 체계적 양성 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발제가 끝난 후 이어진 전문가토론에서는 김석호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박상신 서울시립대 보건대학원 교수, 신현기 가톨릭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안관수 국립중앙의료원 커뮤니케이션실장, 주영기 한림대학교 미디어스쿨 학장, 탁상우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연구교수와 2명의 발표자(유명순, 유현재 교수)가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