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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전북대병원, 유방암 진단에 인공지능 사용 논문 발표

인공지능 활용 결과 비영상의학과 의사 조기 유방암 진단율 약 24.5% 상승


실제 임상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해 조기 유방암 진단을 진행한 연구가 나왔다.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조남천)은 영상의학과 최은정∙진공용 교수가 자동 입체 유방 초음파 영상에 보이는 유방 결절에 대해 인공지능을 이용할 경우 조기 유방암 진단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25일 밝혔다.

논문은 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SCI) 저널인 ‘울트라사운드 메디신 바이올로지(Ultrasound Medicine and Bi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사용된 인공지능은 최은정•진공용 교수와 캐나다 서스캐처원 공과대학 고석범 교수가 함께 연구하고 개발한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로 영상의학과 전문의도 진단하기 어려운 결절에 대해 집중적으로 학습시킨 결과물이다.

일반적인 유방 초음파의 경우 검사자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병변 발견과 진단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오래 발생한다. 최근 도입된 자동 입체 유방 초음파 시스템은 초음파를 통해 유방을 자동 스캔하고 영상의학과 의사가 판독함으로 단점을 보완할 수 있지만 학습곡선이 길어 경험 적은 영상의학과 의사의 판독 진단율은 떨어질 수 있다. 

연구진은 비영상의학과 의사 1명, 저년차 영상의학과 전공의 1명, 고년차 영상의학과 전공의 2명, 유방영상 전문의 1명에게 자동 입체 유방 초음파에서 보이는 유방 결절에 대해 진단을 내린 후 인공지능의 결과를 알려주고 유방암 진단 여부를 다시 하도록 연구를 설계했다. 실험 결과 비영상의학과 의사의 조기 유방암 진단율은 약 24.5%, 유방 영상의학과 전문의의 정확도는 약 2% 증가했다. 

논문의 주저자인 최은정 교수는 “비영상의학과 의사의 진단 시 유방 초음파에서 발견된 2cm 이하의 작은 결절에 대해 인공지능을 이용하면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자동 입체 유방 초음파를 이용한 조기 유방암 진단에서 인공지능을 이용한 연구가 많지 않은데 이번 연구는 실제 임상적으로 활용한 연구라 그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