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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코로나19 의료진들 돕고 나선 어린천사들

전국 병원 의료진들에게 보내지는 응원의 메시지
“어린이들의 훈훈한 마음이 코로나19 극복에 힘이 될 것”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들을 향해 어린이들이 고사리손으로 지원사격에 나섰다.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김병관) 선별진료소 의료진 앞으로 한 어린이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선물상자가 도착했다. 상자 안에는 아이가 적은 손편지와 함께 의료진을 위한 마스크와 간식 등이 들어있었다.

 

보라매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성진 간호사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이곳에 근무하는 의료진의 몸과 마음도 지쳐 있었는데, 어린이가 전달해준 따뜻한 격려와 위로에 다시금 힘을 내 근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양우)에는 아동들이 직접 그려 만든 코로나19 극복 현수막이 걸렸다.

 

가로 3m 길이의 현수막으로 제작된 그림에는 의료진들의 모습과 함께 위험을 무릅쓰고 생명을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의사선생님 열정으로 코로나19 이겨낼 수 있어요와 같은 응원 문구들이 적혀 있었다.

 

그림을 전달하기 위해 방문한 최송희(6학년) 학생은 여덟 살 동생도 함께 힘을 모아서 현수막을 만들었는데, 저희의 마음이 잘 전달돼 의료진들에게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환자가 대거 발생한 대구경북 지역 병원의 고군분투 중인 의료진들을 향해 아이들의 정성이 모였다.

 

대구가톨릭대병원은 서울 강서구의 한 어린이로부터 147000원의 현금과 손수 작성한 편지가 담긴 봉투를 전달 받았다.

 

의사가 꿈이라고 밝힌 이 아이는 편지를 통해 작년 10월부터 1년 간 모으려고 했지만 뉴스를 보고 기부하게 됐다코로나 때문에 모두가 힘드실 텐데 환자들을 계속 치료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영남대병원은 어린이집에서 받은 응원 메시지를 모아 본관 1층 에스컬레이터 옆 벽보로 만들었다. 울산대병원도 어린이집 원생 150여 명과 선생님들이 직접 쓴 편지와 사진, 교직원들의 기부금으로 준비한 50인분의 과자와 음료 등 간식을 전달했다.

 

울산대병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의료진뿐 아니라 시민들도 함께 어려움을 겪고 있으니 힘든 시기에 어린이들의 훈훈한 마음이 코로나19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어린이들의 정성을 담은 편지를 의료진들이 함께 읽어보며 힘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밤낮 없는 의료진들의 노력과 성숙한 시민의식이 합쳐져 격리해제자가 늘고 있다. 450시 기준 격리해제는 138명 늘어 총 6463명이 격리해제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