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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바이오산업 인력 미스매칭, 올해도 1100여명 부족예상

연 평균 부족율 3.4%, 해소 위한 지원 있어야

타 산업 대비 높은 고용증가율을 보이지만 전문인력 확보가 어려워 인력부족률이 높은 바이오산업과 종사 인력 현황에 대해 확인해볼 수 있는 보고서가 발행됐다.

화학산업인적자원개발위원회는 최근 ‘바이오산업 동향과 인력 미스매칭 해소방향’을 주제로 이슈 리포트를 발행했다.

본 보고서는 한국바이오협회 HRD부문의 손지호 부문장이 작성했으며▲바이오산업 개요 및 국내·외 시장 동향 ▲바이오분야 인력수급 현황 ▲최근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진단키트 인력 부족 문제 ▲시사점 및 향후 전망으로 나눠 설명했다.

개요에서는 바이오산업이 DNA, 세포 등 바이오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부가가치를 생산하고 있으며 만성질환 비중과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향후 시장 규모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 동향에서는 2018년 기준 바이오산업 수급 규모가 2016년부터 6.6%씩 증가함으로 국내 실질 GDP 평균 성장률인 2.9%에 비해 높은 성장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8년 전체 바이오산업(의약, 화학·에너지, 식품, 환경, 의료기기, 장비·기기, 자원, 서비스)생산규모 중 의약과 식품 산업이 전체 생산에서 65%를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글로벌 동향에서는 세계 의약품 시장에서 바이오의약품 시장 비중이 2010년 18%에서 2018년 28%로 지속 증가해 2024년에는 32%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인간 수명 연장과 생애 의료비 50% 이상이 65세 이후 지출되는 추세를 고려할 때 시장의 확대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판단됐다.



인력수급 현황에서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산업기술인력 증가율이 평균 5.6% 증가하지만 인력 부족률도 3.4% 정도로 확인됐다. 바이오기업의 신규/대체인원 충족률은 2018년 기준 83.9%였으며 계획 대비 낮은 채용 사유로는 필요한 기술과 실무경험 부족이 지적된 만큼 이를 해소할 수 있는 정책적 지원도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로 인한 인력 부족 문제에서는 바이오진단키트의 우수성이 알려진 만큼 국내외 주문 물량을 맞추기 위해 연구개발 인력도 생산현장에 투입되는 상황도 발생한다고 전했다. 개발과 생산 직무에 대한 인력수요는 급증하지만 개발인력 훈련프로그램은 운영되지 않기 때문에 양성 훈련 기간에도 최소 3개월의 시간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손지호 부문장은 시사점 및 향후 전망에서 “바이오분야 인력양성 프로그램의 경우 교육훈련 인프라 부족으로 산업계에서 요구하는 충분한 실습과 실무 프로젝트를 제공하지 못하는 만큼 국가 차원의 로드맵이 필요하다”며 “4차 산업혁명 추세로 데이터 기반의 제품 및 서비스 개발이 바이오산업에 필연적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다양한 교육훈련 프로그램 개설이 필요하고 장기적으로는 전공과정에서 빅데이터 접목과 관련된 실무교과목 개설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IT와의 융합으로 타 산업분야 기업도 바이오시장 진입에 활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현재의 교육훈련 시스템을 통해 대응방안을 고민하고 혁신과 변화를 준비해야 할 시기로 사료된다”며 “’바이오진단제품개발·서비스’ NCS가 개발됐으나 바이오진단 키트개발 훈련프로그램의 경우 수료인력이 원활히 배출되도록 NCS 편성비율 미충족에도 한시적인 훈련과정 승인 조치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으며 훈련시설과 인프라에 대한 지원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