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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삼성서울병원 감염은 원내 아닌 지역사회 감염 추정

현재 역학조사 진행 중, 방역당국 신중한 입장



삼성서울병원 코로나19 감염 사태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는 양상이다. 방역당국은 이번 감염이 원내가 아닌 지역사회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권준욱 부본부장은 21일 오후 질병관리본부에서 정례브리핑을 갖고 삼성서울병원 코로나19 검사결과를 보고했다.

 

보고에 따르면, 현재까지 삼성서울병원 관련 접촉자 1,418명 중 1,243명을 검사한 결과 아직까지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나머지 175명에 대해서는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권 부본부장은 현재로서는 일단 선행 확진자의 지역사회에서 감염이 먼저 일어나고 이후에 병원 내에서 직원 간 전파가 일어났을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역학조사가 진행 중에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명확한 결론을 낼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내놨다.

 

지난 18일 삼성서울병원 흉부외과 수술실에 참여한 한 간호사가 처음 확진된 후 같은 병원에서 근무한 간호사에 대한 추적조사 결과 3명이 더 추가로 확진됐다. 이후 병원은 3일간 본관 3층 수술실 등 25개 시설에 대해 코호트 조치하고 잠정 폐쇄 조치했다.

 

방역당국은 수술환자로 인한 혹시 모를 원내 감염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확진자 중에서 지역사회 선행감염이 확인됐기 때문에 이 부분에 무게를 두고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수술환자 등으로 인한 원내 공동노출 가능성이 현재 제로에 가깝게 배제된 것은 아니다라며 일단 모든 것은 역학조사를 진행하면서 확인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방점을 찍었다.

 

이와 함께 당국은 확진 간호사와 지난 9~10일 사이 접촉한 지인 5명 중 2명이 추가로 확진돼 이들이 함께 방문했던 서울시 서초구 소재 업소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접촉자와 능동감시자 전원에 대해 주기적인 검사와 모니터링을 지속할 계획이다.

 

권 부본부장은 바이러스 특성상 조용한 전파까지 완전히 제거하기가 매우 힘든,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상황이라고도 볼 수 있다코로나19 감염이 조용하게 지역사회에서 진행돼왔다는 것을 이번에 다시금 확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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