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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지역의료기관들, 감염병 대책 마련 머리 맞대

명지병원, 고양의료발전포럼 개최



염병 시대에 대처하는 전략과 병원관리 시스템에 대한 지혜를 모으는 2회 고양의료발전포럼12일 명지병원 T관 농천홀에서 개최됐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산발적인 지역감염 사태가 지속되는 가운데 안전한 행사를 위해 현장 참석인원은 최소화하고, 유튜브를 통한 실시간 중계가 병행됐다.

 

경기 고양에 소재한 5개 병원(국립암센터, 동국대병원, 명지병원, 일산백병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이 공동으로 참여한 고양의료발전포럼은 지난해 12월 일산병원에서 첫 포럼을 가진 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이다.

 

명지병원 이왕준 이사장은 이번 자리는 공공의료와 민간의료가 협력하는 또 하나의 모델이 될 것이라며 “5개 병원이 서로 상부상조하면서 새로운 의료협력 모델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우 일산병원장은 지역의 의료니즈에 부합하는 선제적인 의료서비스를 공급하는 데 있어서 지역 의료체계 협업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이번 자리에 의미를 부여했다.

 

명지의료재단 김세철 의료원장이 좌장을 맡은 제1세션에서는 명지병원 서용성 기획실장이 (IN) 코로나 시대의 병원 시스템을 주제로 발표했고, 국립암센터 헬스케어플랫폼센터 손대경 센터장의 병원 내 서베일런스 시스템을 어떻게 업그레이드할 것인가?’, 국립암센터 기모란 교수의 ‘2차 대유행 예측모델과 대응전략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서용성 기획실장은 코로나 환자들에게 정상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코로나가 아닌 일반 환자들에게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해졌다“PCR 검사를 통해 확진 여부가 판가름 나는 시간 동안 다른 환자들이 진료를 받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해 어떻게 코로나 의심환자와 분류해 진료할 것인지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고양시 지역병원들끼리라도 지역 네트워크를 통해 겨울이 오기 전에 많은 준비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에크모가 얼마나 필요하지는 모르겠지만 병원들끼리 협력해 에크모를 공동으로 운영하는 것도 방법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제안했다.

 

기모란 교수는 개인별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고, 만성질환자 등 감염 취약자를 우선적으로 예방접종 할 수 있도록 보완해야 한다검사 확대 공공의대 설립과 의료인력 양성 의료전달체계 개선 예방 분야에 건강보험공단의 급여 포함 등이 논의가 필요함을 피력했다.

 

2세션 패널토의에는 일산백병원 곽이경 감염관리실장, 동국대병원 정재우 감염관리실장, 일산병원 박윤선 감염관리실장이 참여했다.

 

이들은 코로나19 장기화 대비 병원 운영 시스템 고민 병상 우선순위 선정 격리실 확충 생활치료센터 개소와 경증환자 관리 필요성 등을 제시했다.

 

또한, 방역시스템 운영 현황과 여름철 폭염으로부터 의료진을 보호하기 위해 시행 중이거나 예정인 대책은 무엇인지 등을 공유했다.

 

박윤선 교수는 일산병원은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환자와 의료진의 공간이 분류되어 있기 때문에 방호복으로 인한 문제는 크지 않지만, 그 공간이 더워지기 때문에 선풍기나 환풍기를 가동한다거나 단열 예방을 하는 등 대비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의료정보학회 이영성 이사장을 초청, ‘재난대응 지역보건정보체계 전략 소개를 주제로 한 특강도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