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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故임세원 교수 악몽 재현, 진료실서 또 의사 폭행

신경정신의학회 “당국의 엄정한 대처” 촉구

() 임세원 교수의 사망사건이 잊히기도 전에 진료 중인 정신건강의학과 의사가 폭행 당하는 사건이 다시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1일 대한신경정신의학회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전북 전주의 한 병원에서 20대 남성이 갑자기 진료실에 난입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폭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피해 의사는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당시 이 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외래에 안전요원이 배치돼 즉시 대응에 나서 큰 화는 면했지만, 피해 의사는 머리와 팔에 상처를 입고 신경외과에 입원 치료중이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가해 환자는 29일 당일 외래간호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연행됐음에도 다음날 30일 환자가 병원을 다시 방문해 출동한 경찰에 붙잡혀 다른 정신의료기관에 입원됐다는 것.

 

이에 신경정신의학회는 고 임세원 교수 사망 사고 이후 안전한 진료환경을 위해 의료법 개정안이 통과되고, 안전에 대한 보건복지부의 우선조치 방안이 발표됐음에도 이러한 사건이 재발한 것에 대해 우려를 금할 수 없다는 입장을 냈다.

 

아울러 폭력이 발생할 경우 2, 3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할 당국의 엄정한 대처를 다시 한 번 요구한다며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학회는 경찰과 보건복지부는 본 사건을 면밀히 분석해 재발방지 대책을 신속히 제대로 시행할 것을 요구한다현재와 같이 회원의 희생이 반복되고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이 악화될 수밖에 없는 현 진료환경이 지속된다면 회원과 환자 보호를 위해 특단의 대책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