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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연말 학술대회 개최 학회들, 코로나19 주제 다수 배치

의료질향상학회, 포스트 코로나 시대 병원대응 전략 강의
응급의학회, 국가·민간기관의 코로나19 진료시스템 대책 고민

연말에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의학회들이 28곳인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연일 400~500여명의 신규 확진자를 기록하는 등 코로나19 3차 대유행 상황 속에서 학회들이 학술대회를 여는 것에 다소 조심스러운 분위기였다.


또 올해 주요 화두가 코로나19였던 만큼 12월에도 코로나19와 관련된 주제들을 배치한 학회들이 많았다.

먼저, 오는 2일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한국의료질향상학회 학술대회에서 ‘COVID-19 이후 의료기관 인증의 방향’이라는 주제로 의료기관평가인증원 황인선 실장(국내 On-line Survey 방향), 세브란스병원 진료혁신센터 송명희 파트장(언택트 시대의 병원평가에 대한 현장의 준비)이 강연한다.

또 ‘POST COVID-19: 지속가능한 병원대응 전략?’이라는 주제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의료서비스혁신단 임영이 단장(급성기병원의 감염관리), 대한요양병원협회 가혁 학술이사(요양병원의 감염관리)가 강의할 예정이다.

그밖에도 환자안전법이나 전자의무기록 인증제, 비대면의료, 스마트병원과 관련된 주제들이 마련됐다.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는 5일 온라인 학술대회의 기조강연 주제로 ‘호스피스완화의료 종사자들이 겪는 소진과 스트레스’를 삼았다. 기조강연은 영남의대 이경희 교수가 좌장을 맡아 서울의대 유신혜 교수가 연자로 나선다.

그리고 오후에는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 각 직역 별, 유형별(자문형호스피스, 가정형호스피스, 입원형호스피스)로 경험하는 소진과 스트레스 경험을 공유하고, 개선점에 대해 이야기가 오고 갈 계획이다.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 김창곤 회장과 이경희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호스피스완화의료의 큰 특징 중 하나인 다학제간 협업을 잘 이뤄나갈 수 있도록 팀원들의 소진관리와 원활한 팀 유지를 위한 노하우를 함께 논의하려고 한다”며 “이는 각 개인(직역)별 관점을 넘어 팀 단위의 눈높이에서 문제를 통합적으로 인식하고 고찰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한두개안면성형외과학회는 지난봄에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됐던 춘계심포지엄을 오는 5일 온라인 추계학술대회로 연기해 개최한다.

대한소아응급의학회는 같은 날 새로운 소아전문 소생술 변화와 가이드라인을 돌아보고, 코로나 시대의 소아응급처치 현황과 전망을 짚어보는 특강을 마련했다.

대한노인신경의학회도 5일 ‘노인신경영역의 재활·운동치료와 신경과의사의 역할’을 주제로 온라인 학술대회를 진행한다.

이 자리에서 분당제생병원 선우문경 교수와 서울의대 최정윤 교수가 각각 ‘퇴행성운동 질환의 운동요법과 수가’, ‘노인 신경질환의 전정재활과 수가’를 주제로 설명할 예정이다. 또 1부와 2부로 나눠 노인신경질환에서의 물리치료, 인지치료, 전정재활치료가 다뤄지고, 노화 과정에서 흔히 발생하는 정동장애에 대해서도 검토될 계획이다.

주제 선정 이유에 대해 대한노인신경의학회 한일우 회장은 “신경과 영역의 다변화에 대한 일환으로 운동과 인지분야 재활에 대해 회원 여러분들과 같이 논의하기 위한 목적에서 이와 같은 주제를 선정하게 됐다”며 “그동안 필요성에 대해서는 많은 회원들께서 공감하고 있으나 적극적인 검토는 하지 못했던 분야”라고 설명했다.


대한응급의학회는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Resuscitation Guidelines 2020’을 메인 주제로 추계학술대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특히, 첫째 날에 코로나19와 관련한 세션을 마련, 고려의대 윤영훈 교수가 좌장을 맡아 크게 ‘COVID-19의 진료시스템에 대한 국가와 민간기관의 변화 및 대책’, ‘COVID-19 시대의 각 분야의 역할’ 두 주제에 대해 연자들이 강연한다.

‘COVID-19의 진료시스템에 대한 국가와 민간기관의 변화 및 대책’에 대해 ▲서울의대 홍기정 교수(국가에서의 COVID-19에서 대량 환자 관리체계 수립) ▲명지의료재단 이왕준 이사장(의료기관 내 진료, 수가체계 및 병원 문화의 변화) ▲고려의대 최원석 교수(의료인 감염경로와 예방대책)가 나서서 향후 점진적으로 국가와 협력해 신종 감염병 시대에 추구해야 하는 정책과 의료진의 감염현황에 대한 분석 및 대책은 무엇이 있을지 논의될 예정이다.

‘COVID-19 시대의 각 분야의 역할’에 대해선 ▲SBS 조동찬 의학전문기자(COVID-19 시대의 언론의 책임과 역할) ▲서울의대 손지훈 교수(코로나 우울증) ▲고려의대 김우주 교수(백신의 개발 현황 최신 업데이트와 가능성)가 나서서 ‘의료진 번아웃’ 해법과 지금까지 알려진 백신 연구결과에 대한 소개가 이뤄진다.


그밖에도 의료정책과 의사의 역할에 대해 대한의사협회 안덕선 의료정책연구소장이 의료정책 특강을 진행하고, 한국 소생술 지침과 관련한 강의들이 마련됐다.

대한응급의학회 도병수 회장은 “개정된 지침과 여러분의 경험 및 연구결과를 비교해 보고 습득해 한 명의 환자라도 더 소생시킬 수 있는 배움과 토론의 장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오는 17일과 20일에 각각 진행되는 대한재난의학회, 대한정주의학회 학술대회에서도 코로나19 관련 강의가 진행된다.

대한재난의학회의 두 번째 세션인 ‘COVID-19 Pandemic Disaster’에서 서울대학교 간호대학 강자현 교수가 ‘팬데믹 대응: K-방역의 경험’이란 주제로 발표한다.


대한재난의학회 김인병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 감염 현상에 묻혀 간과되고 있는 듯하지만, 지금도 지구촌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크고 작은 자연재난 및 사회 재난이 일어나고 있고, 이에 적극적인 국내외 활동들도 진행되고 있다”며 “우리 재난의료종사자 분들의 노력으로 현재의 우리가 있다. 우리는 꾸준히 재난에 대비해야 하며, 재난의료 관련 교육 및 훈련을 그 중심에 두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속적인 재난의료에 대한 연구와 대비훈련, 이와 관련된 지침 개정 등이 바로 우리 재난의료인이 해야 할 의무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뇌졸중학회와 대한장연구학회는 온라인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