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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명지병원, 세월호 참사 피해자 심리적 안정·사회적응 지원

안산온마음센터 위탁 운영 시작


명지병원이 새해부터 세월호 참사 피해자들의 심리적 안정과 사회 적응을 돕는 ‘안산정신건강트라우마센터(안산온마음센터)’를 위탁 운영한다.

명지병원이 민간의 공공보건의료사업 참여라는 취지에서 경기도로부터 위탁 받아 오는 2023년 말까지 3년간 운영하게 되는 안산정신건강트라우마센터는 ‘4.16 세월호 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 제31조에 의해 지난 2014년 문을 열었다.

안산온마음센터는 그동안 세월호 참사 생존자와 유가족, 생존자 가족, 간접 피해자 등 900명에 달하는 센터 등록자와 기타 유관 피해자 등에 대한 종합적인 정신건강관리를 주관해왔다.

명지병원은 안산온마음센터 운영을 통해 피해자에 대한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와 지속성복합애도장애(PCBD) 등의 질환에 대한 지속적이며 체계적 관심과 개입에 적극 나서게 된다.

우선 세월호 참사 피해자의 심리적 안정과 회복을 위해 심리지원 사례관리를 강화하고 치유 전문프로그램 운영, 개인의 회복과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또 피해자와 지역사회의 통합을 촉진하기 위해 문화사업을 통한 가족의 활동 역량 강화와 시민교육 활성화로 가족의 역량 강화 및 시민리더 양성, 세월호 유가족과 시민의 통합을 위한 교육과 모임 등을 다양화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세월호 참사의 심리지원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재난에 대비할 수 있는 지원체계 및 프로그램 개발에도 적극 나서 만일의 재난 발생시 유기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비상체계를 구축하고 관련 인력을 교육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안산온마음센터에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3명을 비롯해 정신건강간호사와 정신건강사회복지사, 정신건강임상심리사, 사회복지사, 행정요원 등 모두 40명이 근무한다.

명지병원은 안산온마음센터 설립 초기인 경기안산 통합재난심리지원단 시기에 정신과 의료진 직접 참여 적극적인 지원활동을 펼친 바 있다. 

한편 경기도광역치매센터와 서울시자살예방센터, 강서정신건강복지센터, 경기북서부해바라기센터, 생명사랑위기대응센터, 경찰마음동행센터, 코로나19 대응 의료인력 상담치유지원사업 등 정부와 지자체 공공보건의료사업에 광범위하게 참여하고 있는 명지병원은 고양백세총명학교 등을 통한 지역사회 치매관리지원 등에도 적극 나서고 있어 민간의 공공보건의료 참여의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김진구 병원장은 “명지병원은 세월호 참사 이후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한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치료에 직접 참여했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공공보건의료 참여 경험이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피해자와 안산지역 공동체의 특수성을 고려, 종합적인 정신건강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