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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백신 접종 ‘디데이’…긴장 속에 준비 마친 요양병원·시설들

첫날 213개 요양시설 5266명 입소자·종사자 접종
손덕현 회장 “접종 잘해서 백신 불안감 불식시킬 수 있을 것”

D-day. 그동안 손꼽아 기다리던 백신 접종의 날이 밝았다.

만 65세 미만 요양병원·요양시설 등의 입소자·종사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예방접종이 오전 9시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각 요양병원은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도 백신 접종을 실수 없이 해내기 위해 여러 준비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요양병원협회 손덕현 회장은 25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백신 접종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지 열띤 목소리로 “나름대로 크게 문제없이 준비가 진행되고 있고, 혹시나 여러 가지 부작용이 나타날까 싶어서 병원마다 부작용에 대비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백신을 접종하는 의료진들도 그렇고 아무래도 준비하는 과정이 많았다. 다들 불안감보다는 실수 없이 해야겠다는 생각에 긴장된 분위기”라고 현장의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손 회장은 백신 접종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백신을 맞지 않겠다는 사람은 없다고 했다. 그동안 외국에서의 많은 임상 결과가 있었고, 크게 문제없다는 발표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실제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이하 추진단)이 코로나19 예방접종 관리시스템을 통해 접종대상자 등록·동의 절차를 진행한 결과, 요양병원 1657개소, 노인요양시설 4156개소의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중 93.7%(28만 9480명)가 접종에 동의했다.

손 회장은 또 “조만간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는 게 국민들의 소원일 테다. 우리(요양병원 입소자·종사자)가 먼저 접종을 시작하니까 (접종을) 잘해서 백신에 대한 불안감을 불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백신 접종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미 25일 오전 5시 50분부터 위탁생산업체인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생산된 백신 16만 3000도즈를 실은 냉장유통차량 총 56대가 전국 보건소(257개소)와 요양병원(292개소)으로 배송됐으며, 28일까지 보건소 258개소, 요양병원 1657개소로 배송을 완료할 예정이다. 

요양시설에 대한 백신은 우선 보건소로 배송·보관되었다가 보건소에서 백신을 가지고 시설을 방문하거나, 대상자가 보건소에 내원해 접종을 진행하게 된다. 접종 첫날인 26일 오늘은 전국 213개 요양시설의 5266명의 입소자·종사자를 대상으로 접종을 시행한다.

요양병원 292개소는 백신을 수령한 25일부터 약 5일 이내에 접종을 완료하게 되며, 노인요양시설은 보건소와 합의된 일정에 따라 3월 중 1차 접종을 완료한다.

그동안 관심을 모았던 ‘1호 접종자’는 우선 접종순서에 따라 일괄 진행하기로 해 각 지자체는 ‘지역 1호 접종자’를 정했다.

끝으로 손 회장은 예방접종 중에 문제가 생겼을 시 요양병원협회 차원에서의 대비책도 마련했다며 “큰 무리 없이 예방접종이 잘 끝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추진단 정은경 단장은 “이번에 접종되는 백신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3중의 검증 절차를 거쳐 허가되었거나, WHO(세계보건기구)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검증을 거쳐 사용 승인된 백신이며, 전 세계적으로 이미 많은 사람들이 접종 받고 있는 백신”이라며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 접종순서에 해당하시는 분들은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


정 단장은 또 “지난 1년간 코로나19 상황에서 개인위생, 사회적 거리두기 등에 협조해 주신 국민께 감사하며,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진행되는 중에도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시라”고 당부했다.

한편, 27일부터는 감염병전담병원, 거점전담병원, 중증환자 치료병상 운영 병원 등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143개소와 35개소 생활치료센터 근무 의료인을 대상으로 국제백신공급기구(코백스)를 통해 도입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며, 이들에 대한 접종은 3월 20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접종 첫날인 27일에는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국립중앙의료원 종사자 199명과 수도권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 101명이 예방접종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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