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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의료 양극화, 전문화+성장모델 생존전략

“급변하는 환경 알지 못하면 병원 경영 어려워”

치열한 생존경쟁 속에 병원이 살아 남기 위해서는 주특기를 전면에 내세우는 뚜렷한 전문화와 그 병원의 특성에 부합하는 성장모델을 만들어 경영전략을 수립해 전력 투구해야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경영 컨설팅 전문회사 엘리오 앤 컴퍼니 박개성 대표는 8일 63빌딩 튜립룸에서 열린 서울시병원회(회장 허춘웅) 제17차 정기이사회에서 ‘양극화 환경 속의 병원생존전략’특강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박 대표는 “날로 급변하는 환경 속에 경영을 알지 못하고는 병원을 운영하기 어렵다”고 지적하고 “정부의 재정적자가 늘수록 새로운 정책을 통한 의료계 압박은 더 커질 것이 명약관화 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실상 의료시장 개방은 이미 시작됐기 때문에 WHO DDA 협상 타결 시점은 중요한 게 아니며 지금이라도 철저하게 치밀하게 준비하고 대응하는 태세가 절실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국내 대기업이 새로 병원계에 진출 할 경우 병원+의료장비+소모품+제약사가 함께하는 의료산업군(群)이 진출해 용이한 자본조달을 통해 의료시장에 태풍을 불러올 것이라며 병원계의 환기를 요구했다.
 
박 대표는 “병원의 끊임없는 전문화․특성화 추구로 의료 질을 향상시켜 나가는 동시에 시스템의 획기적인 혁신과 친절 및 철두철미한 경영마인드로 무장해야 대내외적인 난관을 헤쳐나갈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그는 능률협회 등 각종 만족도 조사 지표 분석을 토대로 만족도와 고객증가가 정비례함을 입증하면서 병원의 진정한 경쟁자는 바로 고객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만큼 환자들이 냉철하게 의료기관을 평가하고 판단한다는 것.
 
이와 함께 박 대표는 최고 지향 목표에 장애가 되는 태도로 고압적이며 비인간적인 서비스, 모호하고 소극적인 서비스를 들고 하루빨리 버려야 할 사항으로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환자대기시간 *바쁘다며 환자와 눈 한번 마주치지 않고 끝내는 진찰 *명성을 멍들게 하는 촌지문화 *‘일하고 있는 나를 건드리지 마라’는 식의 태도 *‘우리의 고객은 만족한다’는 자만 등을 꼽았다.
 
이상훈 기자(south4@medifonews.com)
2006-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