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토)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학술/학회

염려되는 코로나19 의료진 수면 질과 심리적 건강

의료진 101명 중 23.8% 우울감 의심

코로나19 대응팀으로 참여한 의료인의 상당수에서 수면의 질이 저하되고, 우울, 불안 등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명대학교 의과대학 조용원, 김근태 교수가 이끄는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수면센터 연구팀은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서 1주일 이상 근무한 의사 47명, 간호사 54명을 대상으로 우울과 불안, 그리고 수면의 질을 평가했다.

그 결과, 전체 의료진 대상자 101명 중 24명(23.8%)에서 우울감을 의심할 수 있었고, 36명(35.64%)에서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불안감이 있었으며, 26명(25.74%)에서 수면의 질이 떨어졌다. 그리고 의료진 중 의사와 간호사 집단을 비교한 결과, 간호사가 우울, 불안, 수면의 질 저하가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본 연구는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 진료에 참여한 의료인의 심리적 건강과 수면의 질에 대한 첫 번째 연구로서, 코로나19 진료를 위한 의료진을 구성하고 운영 및 유지하는 데에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될 것”이라며 “아직 끝나지 않은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의료진의 정신 건강 상태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며, 역할에 따른 차이가 있음을 염두에 두고 의료진의 정신 건강에 대해서 접근할 필요가 있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해당 연구는 2020년 12월에 대한수면연구학회에서 발간하는 ‘Journal of Sleep Medicine’의 17권 2호(Volume 17(2) December 2020)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