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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대한의학회 정회원 된 치매학회, 활동 더 탄력 받게 됐다

충남대병원 이애영 교수, 신임 회장 선출
이찬녕 총무이사 “치매관리법 개정안 저지, 신경과학회와 움직임 같이”


며칠 전 대한치매학회가 대한의학회 정회원으로 발족되면서 명실상부한 치매 관련 대표학회로 인정된 가운데, 치매학회는 치매 관련 정책간담회 및 토론회 등을 실시하며 앞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대한치매학회는 17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춘계학술대회 및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회장 이·취임식을 가졌다.

신임 회장직은 충남대병원 이애영 교수가 맡게 됐고, 차기 이사장에 서울성모병원 양동원 교수가 선출됐다.

이애영 신임 회장은 “대한치매학회가 지난 20여 년 동안 눈부신 발전과 성장을 이뤄왔지만, 안팎으로 풀어야할 복잡한 문제와 현안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이러한 시점에서 학회장이라는 중요한 직책을 맡게 돼 마음이 참 무겁다. 경험이 부족하지만 회원 여러분들께서 격려해주시고 조언주시면 경청해서 학회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취임사를 했다.


회장직을 넘겨준 이준홍 회장은 “이번에 치매학회가 대한의학회 정회원 학회가 돼 명실상부 치매 관련 대표학회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며 “앞으로 학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대하며 뒤에서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이임사를 했다.

올해 치매학회의 활동계획으로는 ▲유튜브를 통한 학회와 홍보와 일반인 교육 ▲2021년도 추계학술대회(국제학술대회) 및 추계보수교육 ▲SCI 등재 위한 작업 ▲치매진료의사 전문화교육 및 치매특별교육, 소견서교육 ▲산하연구회 평가 및 지원사업 ▲중앙치매센터, 보건복지부 정책간담회 및 토론회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이찬녕 총무이사는 학술대회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치매안심병원 지정 인력 기준에 한방신경정신과 한의사를 포함시키는 ‘치매관리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 저지를 위해 대한신경과학회와 움직임을 같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신경과학회는 신경과 의사와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개정안의 철회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받고 있다.

이 총무이사는 “신경과학회와 같이 치매학회도 협업해서 우리 학회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게 활동하고 있다”며 “한의사들이 중증치매환자를 치료하겠다는 논리로 인해서 여러 환자가 잘못된 고초를 겪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계속 보건복지부 치매정책과와 협의해서 바로잡아갈 예정”이라고 했다.

이 총무이사는 또 ‘시체 해부 및 보존에 관한 법률 개정안’(시체해부법)에 대해 “항상 하고 싶어 하고 만들고 싶었던 것이 뇌은행(브레인뱅크)이었다. 하지만 뇌은행 설립에 항상 걸림돌이 됐던 것이 이 시체해부법이었는데, 따로 조직을 보관하거나 연구용으로 쓰기 위해서 길이 막혀있던 것이 사실이었다”면서 “그런 면에서 브레인뱅크를 운영하고, 여러 퇴행성장애나 다른 질환들을 연구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은 큰 변화”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