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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북유럽 의료체계, 응급중증환자 중심 재정·의료자원 운영 핵심”

시민의 자발적 건강 돌봄, 일차의료 향한 신뢰 중요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등 북유럽 국가들의 의료제도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일차의료 개선점에 대한 조언이 나왔다.

주치의제도 도입을 위한 범국민운동본부 주최로 14일 온라인 줌을 통해 열린 세미나에서 경북대학교 최희경 교수는 북유럽 국가 의료체계에서 응급중증환자 중심의 재정운영과 의료자원이 배정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시민의 자발적 건강 돌봄과 낮은 의료수요, 권리 못지않게 개인의 책임을 중시하는 부분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최 교수는 스웨덴 사례를 소개하며 일차의료 중요성에 대해 피력했다.

최 교수는 “대부분의 스웨덴 주민은 거주지의 일차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고 필요한 경우 상급병원이나 타 지역 의료기관을 이용하기 때문에 사실상 일차의료기관이 문지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주치의제도 시행 유무와 상관없이 일차의료에 대한 시민의 무한한 신뢰와 지역의료 중심 형태로 사실상 거의 일관되게 주치의제도에 준하는 수준으로 의료체계가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료 인력과 시설이 부족한 스웨덴 특성상 일차의료기관에서 의사뿐 아니라 간호사, 조산사, 물리치료사, 사회복지사, 심리상담사 등의 역할도 중요하다”며 “부족한 인프라를 보완하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서 내놓은 제도적 장치가 통합의료정보시스템과 원격·전화진료”라고 했다.

끝으로 그는 “정부가 어떤 제도를 만들고 시행할 때 시민들에게 계속 설명하고 얼마나 필요한지 설득한다”라며 “그래서 시민들은 ‘정부가 어떻게든 나를 살려주겠구나’ 하는 믿음과 신뢰가 있다. 이처럼 개인의 시민의식이나 지역사회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