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간호사의 78.2%가 자신의 직업에 만족하며 10명 중 9명은 “타인의 행복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여기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한간호협회(회장 김조자)가 현직에 있는 간호사 10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간호사들의 평균 행복지수는 78.3점대로 비교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내용을 살펴보면 간호사 35.6%가 행복한 일터의 조건으로 ‘자신의 하는 일에 대한 의미와 보람’을 꼽았으며 ‘원만한 인간관계’ 및 ‘본인이 원하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도 각각 25.7%와 21.8%를 차지했다.
이에 비해 급여수준과 근무조건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12.9%에 그쳐 행복한 직장생활의 기준이 ‘돈’보단 ‘일에 대한 의미와 보람’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직장생활에 있어 불만족스러운 점은 ‘급여수준과 근무조건’이 39.6%로 가장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직업으로서 간호사를 택한 것에 78.2%가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며, ‘그저 그렇다’와 ‘이직을 고려 중’이라고 답한 사람은 각각 16.8%와 4%로 나타났다.
한편 10명 중 9명꼴로 대부분의 간호사들이 ‘타인의 행복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이를 반영하듯 약 44%가 ‘보살피던 환자가 건강을 회복’하고 ‘환자의 보호자가 고마움을 표시했을 때’ 간호사로서 보람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최지현 기자(jhchoi@medifonews.com)
2006-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