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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10대 사망원인에 ‘패혈증’ 포함…10년 전 비해 217.2% 증가

암·심장 질환·폐렴 전체 사인 44.9%
치매 사망자 수 전년 대비 2.7% 증가

국내 통계작성 이래 10대 사인에 패혈증이 처음으로 포함됐다. 반면 만성 하기도 질환은 10대 사인에서 처음으로 제외됐다.

통계청은 지난해 발생한 사망 사건에 대해 2020년 1월부터 2021년 4월까지 16개월간 신고된 자료를 집계한 사망원인통계를 28일 발표했다. 

사망원인통계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사인분류 지침에 따라 원사인(사망에 이르게 한 근원 요인)을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다.

이번 결과에 따르면, 암, 심장 질환, 폐렴, 뇌혈관 질환, 자살, 당뇨병, 알츠하이머병, 간 질환, 고혈압성 질환 등 국내 가장 높은 사망원인에 패혈증이 새롭게 추가되며 상위 10순위 사망원인으로 등극했다. 10대 사인은 전체 사망원인의 67.9%를 차지한다.


3대 사인인 암, 심장 질환, 폐렴은 전체 사인의 44.9%를 차지하며, 전년보다 1.0%p 감소했다.

전년 대비 고혈압성 질환과 패혈증은 각각 한 단계 순위 상승해 9위, 10위를 기록했으며, 알츠하이머병은 2010년 13위에서 꾸준히 순위가 상승했다. 반면, 만성 하기도 질환은 11위로 통계작성 이래 10대 사안에서 처음으로 제외됐다.

전년 대비 인구 10만 명단 사망률이 증가한 사망원인은 패혈증(24.1%), 알츠하이머병(11.7%), 고혈압성 질환(8.3%), 간 질환(7.4%) 등이다.

사망률이 감소한 사망원인은 호흡기 결핵(-18.0%), 만성 하기도 질환(-8.2%), 운수사고(-6.5%), 자살(-4.4%), 폐렴(-4.0%) 등이다.

특히 알츠하이머병(257.6%), 패혈증(217.2%), 폐렴(190.9%)이 10년 전보다 사망률이 크게 증가했다.

남녀 모두 암의 순위가 가장 높았고, 남자의 암 사망률이 여자보다 1.6배 높았다.

10대 사인 중 남자가 여자보다 순위가 높은 사인은 폐렴, 자살, 간 질환, 만성 하기도 질환, 운수사고이다. 여자가 남자보다 순위가 높은 사인은 뇌혈관 질환, 알츠하이머병, 당뇨병, 고혈압성 질환, 패혈증이다.

10~30대 사망원인 1위는 자살이고, 40대부터는 암이 1위다. 

심장 질환은 60대 이상에서 2위이고, 폐렴은 80세 이상에서 3위다. 뇌혈관 질환은 60~70대에서 3위이고, 간 질환은 40대에서 3위로 가장 높다.

암에 의한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160.1명으로 전년 대비 1.9명(1.2%) 증가했으며, 남자의 암 사망률(198.5명)은 여자(121.9명)보다 1.6배 높았다.


암 종류에서도 폐암(36.4명), 간암(20.6명), 대장암(17.4명), 위암(14.6명), 췌장암(13.2명) 순으로 높았다.

전년 대비 전립선암(7.2%), 췌장암(5.9%), 유방암(3.8%) 등의 사망률은 증가했으며, 백혈병(-4.5%), 자궁암(-4.3%), 위암(-1.5%) 등의 사망률은 감소했다.

연령별로 30대는 유방암, 40~50대는 간암, 60세 이상은 폐암 사망률이 가장 높았다.

순환계통 질환 사망률은 121.1명으로,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심장 질환(63.0명)이 가장 많았으며, 뇌혈관 질환(42.6명), 고혈압성 질환(11.9명) 순이었다.

고혈압성 질환 사망률은 여자(15.9명)가 남자(7.8명)보다 높고, 허혈성 심장 질환 사망률은 남자(31.1명)가 여자(23.7명)보다 높았다.

순환계통 질환은 연령이 증가할수록 연령별 사망률도 증가하는 추세로, 특히 70대 이후부터 급증했다.

치매에 의한 사망자 수는 총 1만 641명으로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치매 사망률은 20.7명으로 전년 대비 0.5명(2.7%) 증가했으며, 여자(28.4명)가 남자(13.0명)보다 2.2배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