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협상에서 다국적 제약기업의 특허권 보호 확대에 따른 지적재산권이 대폭 강화 됨으로써 국내 제약산업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나 신약개발력이 있는 국내 상위권 제약기업들의 경우 유리한 위치를 확보할수 있다는 전망이다.
증권가는 제약주가 계속 하락하는 가운데 최근 한달간 제약업종 지수가 16% 하락하여 시장대비 11% 초과 하락률을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 제약업종의 적정주가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현대증권은 제약주의 하락으로 적정주가를 동아제약 6만7000원, 유한양행 16만5000원, 한미약품 15만5000원, 중외제약 4만8000원, 대웅제약 4만8000원, 동화약품 3만2000원으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제약주 주가하락 현상이 한미FTA로 인한 제약주의 불확실성을 반영하고 있으며, 현시점에서 한미FTA 협상 체결이후 경쟁력을 확보하여 생존할수 있는 업체를 선별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특히 한미FTA 협상으로 향후 오리지널 제품의 영향력이 강화될 것이며, 신약개발력을 확보하고 오리지널 제품비중이 높은 제약업체들이 유리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같은 증시 전문가들의 전망은 미국과 FTA협상을 체결한 14개국의 의약분야 협상 결과에서 대부분 지적재산권 보호규정이 강화 되었다는 점에서 한국도 신약보호 규정 강화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신약 개발력과 오리지널 제품 비중이 높은 동아제약과 유한양행이 유리한 입지에 놓일 것으로 기대되며, 한미약품의 경우 높은 기술력으로 FTA 난관을 극복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6-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