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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질병청, ‘2022년 제2차 인수공통감염병 원헬스 정책포럼’ 개최

범부처 및 다학제 협력 기반의 원헬스적 접근법 논의

2022년 제2차 인수공통감염병 원헬스 정책포럼이 개최됐다.

질병관리청은 13일 인수공통감염병에 대한 보다 체계적인 관리와 근본적인 대응을 위해, 의료·수의·생태·환경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와 보건·가축방역·야생동물·국방 등 관계부처 담당자들과 함께 ‘2022년 제2차 원헬스(One Health) 정책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원헬스(One Health)’는 사람-동물-환경의 건강을 균형 있게 조정하고, 최적화하기 위한 통합적인 접근방식으로, 수의공중보건(Veterinary Public Health) 및 비교의학(Comparative Medicine) 등의 분야에서 비교적 오래전부터 논의돼 온 개념이나, 최근 다양한 신종감염병이 인수공통감염병에서 비롯되고 있는 상황과 기후변화, 항생제 내성, 반려동물 양육가구 증가 등의 변화에 따라 중요성이 보다 강조되고 있다. 

이 같은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질병관리청은 2019년부터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연구책임 : 수의과대 유한상 교수), 대한인수공통감염병학회 등과 공동으로 매년 2회씩 원헬스 포럼을 개최해 인수공통감염병 대응과 관련한 범부처/다학제 과제에 대해 논의해 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3개년으로 계획된 원헬스 포럼을 마무리하는 시점으로, 그간 원헬스 포럼의 성과와 한계를 정리하는 한편, 향후 과제를 논의하는 시간으로 구성했다. 

또한, 감염병과 관련한 범부처 연구를 총괄지원하는 ‘방역연계 범부처 감염병 연구개발 사업단(Government-wide R&D Fund for Infecious Diseases Research’의 원헬스 관련 기초연구들을 공유하면서, 기초연구와 정책의 연계, 학제 간 공동연구 및 부처 간 협력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포럼은 총 3부로 구성됐다. 먼저 1부에서는 GFID가 지원한 범부처 감염병 관련 기초연구를 공유하고, GFID가 추진 중인 원헬스 관련 주요 연구사업들을 소개했다. 

특히, 진드기나 모기 등 매개체로 인해 전파되는 감염병 관련 연구가 주로 소개됐으며,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해결을 위한 원헬스 접근, ▲살충제 감수성·지향성 조사, ▲매개체 감시 표준화 방안, ▲새로운 살충 메커니즘을 활용한 선택적 방제재 개발, ▲매개체 전파 감염병 예측모델 등을 논의했다.

2부에서는 원헬스 정책의 과정 및 향후 방향, 원헬스 교육 이론과 실제, 협력과제로 선정된 3개 주제(큐열, SFTS, 반려동물)에 대한 연구결과 발표와 특별 세션으로 군부대의 원헬스 추진현황 및 향후 과제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큐열과 SFTS는 각각 대동물(소, 염소 등)과 반려동물(개, 고양이 등)에서 사람-동물 간 전파위험 및 고위험군 보호 필요성이 높아지는 질병으로, 큐열은 진료 가이드라인, SFTS는 고위험군 관리방안 관련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인수공통감염병과 관련해 최근 가장 중요한 변화 중 하나인 반려동물의 증가에 대응, ▲반려동물의 이동과 추적, ▲감시 및 감염통제, ▲진단, 예방, 치료, ▲위험평가, ▲교육 및 의사소통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한국형 칼리스토 보고서를 발표하여, 주요 인수공통감염병 및 역인수공통감염병에 대한 현황과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마지막으로, 3부에서는 패널토론을 통해 다학제 전문가, 연구기관, 부처별 관계자들이 참석해, 그간 원헬스 기반 인수공통감염병 현황 및 대응전략에 대해 자유로운 토론을 이어갔다.

질병관리청 백경란 청장은 “인수공통감염병은 신종감염병의 75% 이상을 차지하며, 코로나19, 메르스 등 발생 시 전세계적으로 막대한 사회경제적 피해를 초래하므로, 원헬스적 관점에서 통합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사람·동물·환경 모두의 건강은 하나라는 인식 아래, 그간에 개최된 포럼을 바탕으로, 범부처·다분야 공동연구 및 협업과제 등을 적극 지원하고, 공동대응 전략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