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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연구진전

저강도 체외충격파로 성기능 장애와 만성 전립선염 치료한다

세포 재생 및 염증 완화시키는 방사형 저강도 체외충격파의 가능성 제시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배웅진, 김세웅(㈜그린메디신) 교수팀이 12월 11일 개최된 제2회 Haihe 국제 생식 및 성의학 포럼에서 국내에서 제조된 저강도 체외충격파(Li-ESWT, low intensity extracorporeal shock wave therapy, HNT MEDICAL Co.)를 이용한 성기능 장애 및 만성전립선염 치료에 대한 발표로 국제적인 관심을 받았다. 

Haihe 국제 생식 및 성의학 포럼은 세계적인 의학도들이 연구와 진료를 행하는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UCSF, university of San Francisco)과 중국의 텐진 대학(The second hospital of Tianjin medical university)가 참가하는 학술대회이다. 

연구팀은 노화 쥐를 이용한 발기부전 동물모델에서 체외충격파 치료가 성기의 미세 혈관의 혈류(microvascular perfusion)를 상승시켜 발기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질소 산화물 경로(nitric oxide pathway)를 활성화시킬 뿐 아니라, 세포 재생을 통해 저산소증과 섬유화로 손상된 성기 조직의 수복을 도와줄 수 있는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기존의 체외충격파의 경우 포커스 타입에 대한 연구가 주를 이룬 반면, 이번 연구는 통증이 적고 치료 효율이 높은 방사형 타입의 체외충격파를 이용해 그 효능을 입증했다. 

또한 전립선염 세포에 저강도 체외충격파를 시행했을 때 염증 관련 물질(NF-kB, COX-2, Bcl-2, Bax, INOS)이 유의하게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쥐를 이용한 동물 실험에서도 저강도 체외충격파 치료 후, 염증 관련 물질(TLR4, COX-2, iNOS, NFkB)이 감소해 염증이 완화된다는 기전을 입증했다.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경우 체외충격파 치료를 시행했을때, 세포 실험에서는 40%, 동물실험에서는 60% 가량 발현량이 감소되는 것도 확인했다. 특히 연구팀은 전립선염의 염증 완화 기전이 TLR4-NFkB 경로를 억제해 통증의 주요 요인인 COX-2(cyclooxygenase-2)가 줄어드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배웅진 교수는 “외국에서 활발히 진행 중인 저강도 체외충격파 치료를 국내에 도입해 한국인의 발기장애 및 만성 전립선염 치료에 이바지하고 그 기전을 밝히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세웅 교수는 “저강도 체외충격파 연구가 기존의 치료에 반응하지 않아 고통받는 환우들의 고민을 해결해줄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