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병원을 설립구분 및 병상규모별로 분석한 결과 도립병원의 증가가 눈에 띄게 두드러졌다.
이 같은 사실은 대한병원협회가 최근 발행한 ‘2006년 전국병원명부’에서 ‘설립구분 및 병상규모별 현황 집계’를 분석한 결과 나타났다.
도립병원의 경우 지난해에는 종합병원이 하나도 없었으며 병원은 9곳에 병상은 1738병상이었으나 올해는 종합병원이 4곳(674병상)이 신설됐으며 병원은 9곳에서 15곳(2673병상)으로 크게 증가했다.
병협 관계자는 “이는 지난해 경기도가 전국 시도 중 유일하게 지방공사 6개 의료원을 통합시켜 경기도립의료원을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즉 기존 수원의료원이 의정부, 파주(금촌), 이천, 안성, 포천 등 5개 의료원을 합병해 경기도립의료원을 설립한 것. 이에 따라 병원의 설립구분도 기존의 지방공사의료원에서 도립병원으로 바뀌었다.
반면 지방의료원의 경우 경기도 지방의료원이 빠지면서 수치상으로 감소를 기록했다.
지난해 종합병원 26곳(6673병상), 병원 9곳(1326병상)이었으나 올해는 종합병원 17곳(4756병상), 병원 6곳(872병상)으로 전체적으로 병원 12곳, 병상 2371개가 감소한 것.
한편 사회복지법인의 경우 종합병원 수는 3개로 변화가 없었으나 병원은 지난해 25곳 3801병상에서 올해는 35곳 5342병상으로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
올해 새로 신설된 병원은 서울 로뎀노인전문, 부산 송도요양, 오복당요양, 대전 동대전정신, 경기 김포한사랑 등이며 특히 울산과 제주도의 경우 지난해에 한 곳도 없었으나 올해는 효정재활과 제주노인전문병원이 각각 신설됐다.
사단법인은 지난해 3곳(164병상)의 병원이 있었으나 올해는 9곳(646병상)으로 증가했고 개인의 경우 종합병원은 지난해 53곳에서 올해 62곳, 병원은 550곳에서 651곳으로 증가했다.
병상도 지난해 총 병상수가 6만6128개이었으나 올해는 8만609개로 1만4481병상이 늘었다.
이와 반대로 재단법인은 지난해 종합병원이 23곳이었으나 올해는 22곳으로 한 곳이 감소했다. 하지만 병상 수는 1만371개에서 1만826개로 오히려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또 기타법인도 지난해 병원 4곳에 297병상이었으나 올해는 3곳에 287병상으로 약간 감소했다.
한편 올해 전체적인 병원 현황은 종합병원 295곳(12만2474병상), 병원 1091곳(14만5341병상)으로 총 1386곳 26만7815병상으로 나타났다.
이상훈 기자(south4@medifonews.com)
2006-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