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립의료원은 오는 8월부터 경기도내 저소득 중풍·치매노인, 만성질환을 가진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장애우 등을 대상으로 무료치료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의료원 관계자는 10일 “경기도립의료원은 이들에 대해 등록을 받아 산하 6개 병원에서 무료로 치료해 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의료원은 김문수 신임 경기도지사의 중풍·치매환자 등 저소득층 환자들에 대해 지원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한 공약에 따라 경기도립의료원은 경기도 예산 22억원을 지원 받아 약 4,500명 정도를 올해 중 의료 지원할 예정이다.
1인당 약 50만원 정도의 지원비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며, 지원대상자가 늘어나면 내년에는 예산을 더욱 증액할 계획이다.
의료지원을 원하는 사람들은 읍·면 동사무소의 사회복지사, 보건소, 시·군·구청 사회복지과, 사회복지기관과 단체 등에서 추천을 받아, 병원에서 운영하는 등록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등록하면 된다.
등록심의위원회는 경기도립 6개 병원(수원, 의정부, 파주, 이천, 안성, 포천)에 설치하게 되며, 병원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보건소장, 사회복지과장, 사회복지협의회장, 시민⋅소비자단체 대표, 노동조합대표, 지역 언론인 등이 모두 참여한다.
등록된 사람은 도립의료원 6개 병원에서 외래, 입원 뿐 아니라 가정간호, 간병 등 모든 진료를 무료로 받게 된다.
현재 경기도에는 의료급여 대상자가 24만명, 차상위계층이 2만5000여명이 등록돼있으며 소년소녀가장⋅위기가정 및 장애인이 35만명에 이르는 등 약 60만명의 주민이 의료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상훈 기자(south4@medifonews.com)
2006-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