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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2021년 입원환자 15.4%는 손상환자…추락·낙상 가장 많아

질병청, ‘2021년 퇴원손상통계’ 및 원시자료 공개

2021년 전체 입원환자 중 손상환자가 암 환자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2021년 손상으로 인해 병원에 입원한 환자의 발생현황 조사결과인 ‘2021년 퇴원손상통계’ 및 원시자료를 9월 4일부터 국가손상정보포털 누리집을 통해 대국민 공개한다고 3일 밝혔다.

‘퇴원손상심층조사’는 손상 발생 및 역학적 특성에 대한 통계를 생산하고, 손상예방관리정책 수립·평가를 위한 기초자료로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05년부터 실시해 왔으며, ‘퇴원손상통계’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2년 퇴원손상심층조사를 통해 수집된 자료는 총 28만6276건으로 집계됐다.

또한,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2021년 전체 입원환자는 622만5014명이고, 이 중 손상환자가 95만6185명(15.4%)으로 1위를 기록했으며, 전체 손상환자 중 남자(52.8%)가 여자(47.2%)보다 더 많이 발생했지만, 65세 이상 연령층에서는 여자가 더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손상의 주요 원인으로는 추락·낙상(47.2%)이 가장 많았으며, 여자(902명)가 남자(646명)보다 1.4배 높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운수사고 (23.3%)와 부딪힘(10.9%) 순으로 많았는데, 2004년 퇴원율과 비교하면 운수사고는 2021년 382명으로 2004년 669명 대비 287명 감소한 반면, 추락·낙상은 774명으로 2004년 463명 대비 311명 증가했다.

특히, 추락·낙상으로 인한 손상환자는 55세를 기점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많았고,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퇴원율 격차는 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퇴원율은 0-14세에서 가장 낮았고, 연령에 따라 증가해 75세 이상 여자(4545명)에서는 0-14세 여자(141명)보다 32.2배 높았다.

중독 손상환자 중 15~24세에서 의도성 자해 중독(88.2%)이 비의도성 중독(9.6%)보다 78.6p% 많은 것으로 나타난 반면, 65~74세에서는 비의도성 중독(50.6%)과 의도성 자해 중독(48.7%)의 비율이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중독물질별로 보면, 15~64세 및 75세 이상의 의도성 자해 중독 환자는 항간질제·진정제·최면제·항파킨슨제·정신작용약물(41.3-62.0%)에 의한 중독이 가장 많았고, 65~74세에서는 살충제·제초제(44.0%)로 인한 자해 중독이 많았다.

생애주기별 의도성 자해 환자는 청소년(13~18세) 57명 > 노인(65세 이상) 49명 > 청장년(19~64세) 35명 > 어린이(0~12세) 1명 순으로 많았는데, 2011년 대비 청소년(13~18세)은 21명 증가했고, 노인(65세 이상)은 26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손상은 길·간선도로(남자 30.7%, 여자 24.1%)와 주거지(남자 14.7%, 여자 29.5%)에서 주로 발생했으며, 특히 각각 남자는 산업·건설현장(남자 7.5%, 여자 0.7%), 여자는 상업시설(남자 2.3%, 여자 2.5%)이 다음으로 많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손상환자의 평균 재원일수(13일)는 전체 환자의 평균(8일)에 비해 길었고, 연령이 높아질수록 재원 기간도 증가했다.

손상 원인별로는 불·화염·열(16일) > 추락·낙상(14일) > 운수사고(12일) 순으로 평균 재원일수가 길었고, 진료비 지불원별로는 산재보험(25일) > 의료급여(17일) > 국민건강보험(12일) 순으로 긴 것으로 분석됐다.

병상규모별로 손상환자는 100∼299병상(22.0%) > 300∼499병상(15.0%) > 500∼999병상(7.8%) > 1000병상 이상(4.6%) 순으로 작은 규모의 병상을 많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에 암 환자는 1000병상 이상(29.9%) > 500∼999병상(16.9%) > 300∼499병상(7.2%) > 100∼299병상(5.7%)의 병원 순으로 큰 규모의 병원을 많이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진료비 지불원별로 보면 암으로 입원한 환자는 주로 국민건강보험(13.4%)을 많이 이용한 반면, 손상환자는 자동차보험 및 산재보험이 각각 98.8%와 59.6%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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