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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날씨가 쌀쌀해지면 힘들어지는 건선 관리법은?

이영복 교수 “건선은 건조해지면 증상 악화…꾸준한 치료가 중요해”

무더운 여름이 기억도 안 날 정도로 날씨가 무척 쌀쌀해졌다. 건조한 가을이 오면 유독 힘들어하는 환자들이 있다. 바로 건선 환자들이다. 건선은 날이 건조해지면 가려움증이나 각질, 발진 등의 증상이 악화되기 쉽다.

건선은 각질이 겹겹이 쌓여 피부가 하얗게 일어나거나 붉어지는 만성 피부질환이다. 희고 두툼한 각질이 판처럼 덮여 있는 피부 병변이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주된 발병위치는 팔꿈치, 무릎, 엉덩이, 두피, 손발바닥의 피부 등이다.

건선이 발병하는 원인에 대해서는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피부에 있는 면역세포인 T세포의 활동성이 증가돼 분비된 면역 물질이 피부의 각질세포를 자극, 각질세포의 과다한 증식과 염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 ▲약물 ▲피부 자극 ▲건조 ▲상기도 염증 ▲정신적 스트레스 등이 원인이 되거나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건선은 만성 피부병의 대표적 질환으로 대부분의 건선은 주로 20대 전후의 나이에 많이 발생하며, 계절적으로 대개 늦가을이나 겨울에 처음 생기는 경우가 많고 이때 증상이 심하게 악화되기도 한다.

건선을 진단하는 방법으로는 임상적인 경우도 있으나 조직 검사를 시행하여 확진한다. 조직 검사는 건선과 비슷하게 보이는 다른 피부병과 감별하기 위해서 필요하다.

치료법으로는 증상이 가벼운 초기에는 스테로이드와 비타민D가 포함된 연고를 바르게 되지만, 증상이 심해지면 건선 치료에 도움이 되는 파장의 자외선을 이용한 광선 치료를 하거나 전신면역억제제를 복용하며, 이러한 치료에도 효과가 충분히 나타나지 않거나 부작용이 생기면 생물학적 제제를 사용한다.

건선을 개선 또는 예방하려면 피부자극은 피하고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 건조해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와 흡연, 음주는 피해야 하며, 환절기와 겨울철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건강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건선은 증상이 호전되고 악화되는 것을 반복하기 때문에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적절한 치료법을 찾아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의정부성모병원 피부과 이영복 교수는 “최근에는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생물학적 제제가 나와 치료 효과가 높아졌지만, 건선이 일시적으로 호전되더라도 재발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며, 비슷한 증세의 피부 질환이 많으므로 잘못된 정보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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