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구로병원(원장 오동주)은 최근 로또공익재단(이사장 홍두표)과 함께 전국 120여개 장애인시설 입소 장애인 3000명을 대상으로 척추무료검진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올해 9월부터 내년 8월까지 1년간 진행될 이번 척추무료검진사업을 위해 고대 구로병원은 전문의, 간호사, 방사선사로 구성된 척추측만증연구소 전문의료팀과 검진차량을 파견한다.
전문의료팀은 전국 각지의 장애시설을 순회하며 장애인의 척추측만증 및 사지기형에 대한 무료검진은 물론 수술이 필요한 환자는 병원으로 이송해 무료수술도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로또공익재단은 이 사업에 필요한 1억3000여만원의 무료검진 및 수술비용을 전액 지원한다.
고대구로병원 척추측만증연구소 서승우 교수는 “지난해 검진결과 장애인들 중 70%가 척추측만이였고, 이중에는 생명을 위협할 정도인 100도 이상 척추가 휜 장애인들도 있을 정도로 상태가 심각하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장애시설의 아동의 경우 정기적인 검진이 어렵고 본인이 의사표시를 하지 못해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지적하고 “이번 무료검진사업을 통해 척추측만증 예방은 물론 조기 치료를 통해 장애인들이 또 다른 장애로 고통 받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지난 7년간 장애인 척추무료검진사업을 실시하고 있는 고대구로병원 척추측만증연구소는 최근 10개월동안 약 40여명의 장애아들에게 무료수술을 통해 새 삶을 선사했으며 앞으로도 장애아 무료수술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상훈 기자(south4@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