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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비타민 C, 천식치료에 “긍정적인 효과”

서울의대 해부학교실 연구팀 면역학회에서 발표

비타민 C가 실제 천식 치료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의대 해부학교실 종양면역의과학센터 연구팀은 ‘비타민 C가 천식에 미치는 영향’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천식은 허파에서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알레르기 질환으로 보통 Th2 타입 면역 반응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천식이 유발되면 기도 저항성이 증가하고 체내에서 IgE의 생산과 IL-4나 Il-5같은 시토카인이 증가하게 되며 허파 내에 다량의 염증세포들이 침윤된다.
 
한편 비타민 C는 면역 반응을 Th1 타입으로 이양시킨다는 실험 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
 
이에 연구팀은 Th2 타입의 천식 치료 시 비타민 C를 처리해주면 asthma가 발병해 심화되는 것을 막을 것으로 예상하고 연구에 착수했다.
 
연구팀은 쥐에 복강 주사를 통해 난백알부민(OVA)을 감작 시키고 18일 뒤 코 안으로 면역성 테스트를 해 Th2 타입 천식을 유발했다. 
또한 테스트 기간에 개체 당 3mg의 비타민 C를 복강주사 했으며 마지막 테스트 24시간 후에 천식이 유발된 생쥐에서 6.25, 12.5, 25, 50mg/ml 등 4가지 농도의 메타콜린을 흡입 시켜 기도 저항성을 측정했다.
 
다시 24시간 뒤에 도살하고 허파 내 면역세포들이 분비한 IL-4, IL-5, IL-12, IFN-γ, TNF-α의 양을 측정하기 위해 기관지 세척(BAL)을 시행해 BAL fluid를 얻고 ELISA를 시행했다.
 
아울러 혈청 내 IgG1, IgG2a, IgE의 양 또한 ELISA를 통해 측정했으며 허파 조직 내 염증 세포들의 침윤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H&E 염색을 실시했다.
 
그 결과 비타민 C를 주면 주지 않고 천식을 유발시킨 군에서 보다 기도 저항성이 떨어졌다.
 
또 허파 조직 내에 침윤된 면역 세포의 양이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으나 침윤된 면역세포 들이 분비한 시토카인은 그 양 자체가 적었으며 큰 변화가 없었다.
 
연구팀은 “종합해 보면 비타민 C는 Th2 타입 면역 반응에 치우친 천식에서 Rh1 타입 면역 반응을 유도해 균형을 맞췄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그러면서 허파 내에서 면역 세포 침윤에 의한 염증 반응을 억제 했는데 이는 비타민 C가 실제 천식 치료 시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10일 매리어트호텔에서 개최된 대한면역학회 53차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이상훈 기자(south4@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