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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매부리코 ‘비배확대-비첨성형술’ 효과

서울대병원 원태빈 임상강사, 대한비과학회서 학회 보고

한국인의 매부리코 교정 시 비근부를 포함한 비배의 확대와 비첨성형술을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보고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대병원 원태빈 임상강사(이비인후과)는 최근 대한비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한국인에서 매부리코(hump nose)의 교정’ 발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원 강사는 지난 2002년부터 2005년까지 매부리코의 교정술을 시행한 54명의 환자(남자 37명, 여자 17명)를 대상으로 의무기록, 수술기록지, 수술 전후 사진을 통해 매부리코와 동반된 코의 미용학적 이상, 매부리코 교정술의 방법, 같이 시행된 술기들, 수술결과, 합병증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매부리코와 동반된 미용학적 문제는 이상적인 코의 미적 기준보다 낮은 비배와 비침이 가장 흔했다.
 
비혹(nasal hump)은 대부분 연골성 비배 부분과 비골 부분을 일체로 제거한 후에 rasping으로 마무리했으며, 비혹의 제거로 인해 비중격과 상외측비연골이 분리되는 경우는 드물었다.
 
비혹의 제거와 함께 동반된 시술은 양측의 절골술, 비근을 포함한 비배와 비첨의 융비를 위한 연골이식, 펼침이식(spreader graft) 등이었다.
 
수술 후 가장 흔한 미용적 문제는 매부리코의 교정이 약간 불충분했던 경우였으며, 수술 후 inverted ‘V’ deformity나 비폐색 등의 부작용은 없었다.
 
원 강사는 “한국인에서 매부리코의 교정은 해부학적, 미용적 특성상 서양인의 매부리코의 교정술과 적지 않은 차이점을 보인다”라며 이번 연구의의를 밝혔다.
  
아울러 이번 연구결과와 관련, “한국인에서 매부리코의 교정은 코 모양의 전체적인 균형을 생각해 보존적으로 제거하는 것이 좋으며, 비근부를 포함한 비배의 확대, 비첨성형술과 함께 흔히 같이 시행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비골이 짧고 연골의 접합부가 약한 경우는 펼침이식이나 비배의 연골이식으로 수술 후 비배의 변형을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지현 기자(jhchoi@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