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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초산-10대 산모 신생아 “체중 적다”

울산의대 김암 교수팀, 주산의학회서 발표

초산인 산모와 10대 산모의 신생아가 다른 신생아에 비해 체중이 낮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됐다.
 
울산의대 김암 교수팀(산부인과)은 ‘우리나라 신생아의 재태 연령별 체중 분포와 성장 곡선’을 24일 열린 ‘대한주산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연구팀은 통계청의 협조를 얻어 1995년 1월 1일부터 2003년 12월 31일까지 태어난 신생아의 출산신고 자료 중 542만5182건을 분석했다.
 
연구결과 우리나라 단태아의 재태 연령별 체중 증가는 26주까지는 완만한 성장 속도를 보였다가, 29~38주 사이에 가장 빠르게 성장했다.
 
38주 이후에는 성장 속도가 둔화되었으며 42주 이후에는 체중 변화가 거의 없거나 오히려 감소하는 양상을 보여, 성장 곡선의 전체적 모양은 S자를 나타냈다.
 
신생아의 몸무게는 성별과 쌍둥이 여부, 다산 여부, 산모의 연령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여자보다는 남자 신생아가, 2명 이상의 쌍태아 보다는 단태아가, 초산인 임산부 보다는 출산 경험이 있는 산모의 신생아가 몸무게가 더 많이 나갔다.
  
또한 다른 연령대의 산모에 비해 10대 산모의 신생아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 체중이 적었다.
 
출생연도로 비교하면, 1990년대 신생아 보다 2000년에 태어난 아기의 몸무게가 많이 나갔다.
 
그러나 태어난 계절에 따른 신생아의 체중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우리나라 신생아 전체를 대상으로 재태 연령별 체중 분포와 성장 곡선을 구한 것으로, 한국의 실정에 맞는 표준을 제시한 연구”라고 의의를 설명했다.
 
신생아의 재태 연령별 체중 분포와 성장 곡선은 신생아의 예후 판단과 태아의 자궁 내 발육을 진단하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외국의 자료를 인용하고 있으며, 몇몇 연구 역시 일부 신생아를 대상으로만 이뤄졌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