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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골밀도 낮은 폐경여성, ‘인지기능’도 낮다

이덕철 교수팀, “골밀도 감소, 인지기능 저하와 관련”

50세 이상 폐경 여성의 골밀도 감소가 인지기능 저하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연세의대 이덕철 교수팀(가정의학교실)은 최근 대한가정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폐경 후 여성에서 골밀도와 인지기능과의 연관성’ 발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연구팀은 지난 2004년 12월부터 2005년 4월까지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여성 중 연구에 동의한 50세 이상의 폐경 여성 165명을 대상으로 DXA를 이용, 골밀도를 측정했다.
 
측정 결과는 골밀도에 따라 정상 골밀도군, 골감소증군, 골다공증군으로 분류했다.
 
이와 함께 이들을 대상으로 간이 정신상태검사(Korean Mini Mental State Examination, K-MMSE)를 이용해 인지 기능을 평가했다.
 
그 결과, 정상 골밀도군 25명(15.2%), 골감소증군 75명(45.5%), 골다공증군 65명(39.3%)이었다.
 
평균 간이 정신상태 점수는 골다공증군에서 27.1±2.1점으로 정상 골밀도군의 27.8±1.6점에 비해 통계학적으로 유의하게 낮았다.
 
특히 간이 정신상태 검사 세부항목 중 지남력(자신의 현 상황을 지각하는 능력)의 경우, 평균점수는 골다공증군에서 4.7±0.5점으로 정상 골밀도 군의 4.9±0.3점에 비해 낮았다.
 
연령을 비롯한 학력, 고혈압병력, 당뇨병력, 체질량지수, 흡연력, 음주력, 활동력을 통제한 후 다중회귀분석을 시행한 결과, 골밀도는 인지기능에 독립적인 관련인자로 나타났다.
  
이 교수는 “인지기능 저하와 골밀도 감소는 노인환자에서 흔하고 중요한 건강상의 문제면서도 그 관련성에 대한 연구는 부족하다”며 연구의의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와 관련, “50세 이상의 폐경여성에서 골밀도 감소는 인지기능의 저하와 유의한 관련이 있었다”며 “골밀도가 감소한 군을 대상으로 인지기능 저하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평가와 예방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최지현 기자(jhchoi@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