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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병원균 병원성 유전자 분석시스템 개발

미생물유전체정보기지 ‘PAIBD’ 개발, 국제저널 게재

인터넷을 통해 각종 병원균의 병원성 유전자를 빠르고 간편하게 검색하고 분석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가 우리나라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
 
과학기술부는 21C 프론티어 미생물유전체활용기술개발사업(단장 오태광)에서 공통기반사업으로 추진하는 미생물유전체정보기지(연구책임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김지현)에서 ‘PAIDB(pathogenicity island database)’를 개발해 공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Nucleic Acids Research의 Advance Access’ 인터넷판에 7일자로 게재됐으며, 2007년 첫 호인 데이터베이스 이슈에 정식으로 논문이 게재될 예정이다.
 
PAIDB는 병원균의 병원성 유전자 부위를 체계적으로 조사, 정리해 데이터베이스화함으로써 병원성 유전자의 빠른 검색 및 분석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연구팀은 현재 889개의 알려진 PAI와 118 종의 미생물 유전체 내에서 PAI라고 예측된 310개의 유전자 군을 데이터베이스화해 간편하게 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
 
검색에 사용되는 엔진은 ‘PAI Finder’로, 이를 이용하면 임의의 유전자 서열에서 PAI 포함 여부를 분석할 수 있다.
 
연구팀에서는 지난 2005년도에 다양한 미생물 균주의 유전체 내에서 병원성 유전자 군을 컴퓨터를 이용해 찾아낼 수 있는 알고리듬을 개발해 생물정보학 분야 전문저널인 ‘BMC Bioinformatics’에 보고한 바 있다.
 
이를 기반으로 해 이번에 개발된 PAIDB는 연말에 ‘NAR Molecular Biology Database Collection’에도 entry number 944로 등재될 계획이다.
 
병원성 유전자 부위 PAI를 검출하는 방법을 확립하고 데이터베이스를 개발한 윤성호 박사는 “그동안 병원성 유전자의 탐색은 관련 생물학자의 전문지식과 수작업을 통해 이루어졌으나 본 시스템의 개발로 비전문가도 유전체에서 병원성 유전자를 빠르고 쉽게 수행할 수 있어 병원균의 병원성 연구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책임자인 김지현 박사는 “외국에서 최근에 유사한 데이터베이스가 한 두 종 개발된 적은 있으나 병원성 유전자를 유전체 수준에서 검색 및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므로 그 의미가 크다”고 연구의의를 밝혔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