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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만성 변비환자, 대장 전절제술 ‘효과적’

대항병원 도재태 연구팀, 대장항문학회서 발표

대장 무기력증으로 인해 만성 변비를 앓고 있는 환자에게 대장 전절제술이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항병원 도재태 연구팀은 대한대장항문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대장 무기력증으로 인한 만성변비환자에서의 대장 전절제술의 결과’를 주제로 한 연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1998년 4월부터 2006년 7월까지 대장 무기력증으로 진단 받고 대장 전절제술을 시행 받은 2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배변회수, 배변시간, 하제나 지사제 복용여부, 변실금 유무, 환자의 만족도와 합병증 등을 전화조사했다.
 
조사 대상자는 모두 여자 환자로, 평균 나이는 46.3세(21~71세), 수술은 개복술과 복강경이 각각 12예, 8예로, 대장 전절제 및 회장-직장합문을 시행했으며, 수술 소견상 대장이 확장된 경우가 8예로 평균 43.6개월(3~101개월)간 추적했다.
  
연구결과 수술 후 평균 배변회수는 3.9회/일로, 배변시간은 5분 이내가 80%(16명), 10분 이내가 20%(4명)이었다.
 
수술 후 하제와 지사제를 복용하는 경우는 각각 5%(1명), 10%(2명)였으며, 변실금은 45%(9명)가 경험했으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정도는 아니였다.
 
환자의 만족도는 '아주 좋다'가 80%(1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좋다' 15%(3명), '나빠졌다' 5%(1명) 순이었다.
 
한편 수술 후 장 유착으로 인한 장폐색으로 내과적인 치료가 호전된 경우가 5%(1명), 수술을 시행한 경우가 20%(4명)이었으며, 수술 후 경항문 직장절제술을 시행한 경우가 5%(1명)였다.
 
연구팀은 “오랜 기간 약물치료에도 반응하지 않는 대장 무기력증으로 인한 만성변비에서 대장 전절제술은 만족스런 결과를 가져왔다”면서 “질환치료의 적극적인 대안으로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