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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아토피피부염, ‘모유수유’ 등 예방법 제시

가톨릭의대 박영민 교수, 임상영양의학회서 발표

아토피피부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모유수유가 꼭 필요하며 이유식 도입도 신중하게 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의대 박영민 교수(피부과)는 대한임상영양의학회 추계연수강좌에서 ‘아토피 질환의 성공적인 영양치료’를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이같이 조언했다.
 
최근의 아토피 연구들은 유아기 장의 초기 면역학적 이상조절과 정상적이고 건강한 장내 세균 총의 확립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점을 질환발생의 한 요인으로 보고 있다.
 
정상 신생아의 면역기능 중심이 본래 Th2쪽이었다가 생후 1세 이후에는 다양한 항원에 만성적으로 노출되면서 정상 유아의 면역기능은 Th1으로 이동해 균형을 이루는데 반해, 아토피 환아는 이러한 이동이 이뤄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아토피피부염은 음식물 알레르기와도 관계되어, 국내의 전체 아토피피부염 환자 가운데 18.2%가 음식물에 대한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다.
  
먼저 아토피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모유수유와 임신 및 수유기간 중 식이 조절이 필요하다.
 
모유수유는 알레르기질환 가족력이 있는 고위험군의 질환 예방에 절대적으로 유익해, 생후 첫 4~6개월은 절대적인 모유수유를 권장하고 있다.
 
또한 우유, 계란, 땅콩 등의 음식물 알레르기는 수유 중 모유를 통해 아기에게 감작을 일으킬 수 있어, 미국에서는 수유 중 견과류를 제한하고 있으며 우유, 생선 등을 제한하기도 한다.
 
다만 임신 중에는 땅콩을 제외하고는 특별히 제한하는 음식은 없다.
 
임신 및 수유기간 중 식이제한이 필요한 경우 신생아와 영아에게 영양장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제한식을 시행할 경우 칼슘이나 비타민 등의 보충을 고려해야 한다.
 
만약 모유수유가 불가능한 경우에는 완전 가수분해한 우유를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
 
한편 미국소아학회는 이유식의 도입시기를 생후 6개월 이후로 권장하고 있으며, 우유는 생후 12개월 이후, 계란은 24개월 이후, 견과류와 생선은 3세 이후 도입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유식단의 순서는 쌀죽부터 시작해 이상반응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하며, 알레르기를 잘 일으키지 않는 음식부터 한 가지씩 첨가하며 늘려나가야 한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