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재해로 인해 6개월 이상 장기요양을 받는 환자의 비율이 1999년 이후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5년 이상 입원하는 환자의 비율도 증가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노동연구원 윤조덕 선임연구위원은 30일 열린 ‘의료재활 및 직업성 폐질환 국제학술대회’에서 ‘국내 산재의료재활 현황’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1991년부터 2004년까지 14년간 산업재해로 인한 총 재해자수는 115만1230명에 이른다.
이 중 사망자는 3.1%(3만5822명), 치료종결 후 영구 또는 부분적으로 신체장해가 남은 산재장애인은 33.8%(38만9416명)를 차지했다.
또한 지난 14년간 산재장애인 천인율은 2000년도 2.086을 최저점으로 계속 증가해 2004년에는 3.237을 기록해 같은 해 0.600을 나타난 독일에 비해 5배 높았다.
보험급여 지급액은 1991년 7015억원에서 2004년 3조8600억원으로 450% 증가세를 보였으며, 보험급여가 산재보험 재정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 14년간 81.8~90.3%를 차지했다.
2004년의 경우에는 전체 보험급여 중 휴업급여가 33.8%, 요양급여가 27.5%로 수위를 차지했으며, 이들의 지출액은 전체 산재보험재정의 51.2%에 이르렀다.
6개월 이상 장기요양환자의 비율은 지난 1999년 47.6%에서 2004년 67.3%로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5년 이상 장기요양환자도 1999년 8.6%에서 2004년 11.9%로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6개월 미만 입원환자는 1999년 52.4%에서 2004년 32.7%로 19.7%p 감소했다.
한편 산업재해로 인한 근로손실일수는 2004년에 6157만일로 노사분규로 인한 근로손실일수인 119만7000일의 51배에 이르렀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