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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젊은 여성 무월경…‘골다공증’ 위험 신호

최두석 교수 “골다공증 위험 인자로서 무월경 조기진단 필요”

젊은 여성에 흔히 생기는 생리질환인 무월경이 골다공증의 위험성을 높이는 것과 관련, 이에 대한 적극적인 조기진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성균관의대 최두석 교수(산부인과)는 최근 대한폐경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젊은 무월경 여성에서의 호르몬 치료’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최 교수는 “무월경은 젊은 여성에게서 발생하는 흔한 생리질환 중 하나이지만, 여성호르몬 결핍에 의한 무월경은 젊은 여성의 최대 골량 획득과 최종적인 골 건간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적극적인 조기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교수에 따르면 무월경의 원인에는 *시상하부성 무월경 *뇌하수체 무월경 *Hypogonadism(성선기능저하증) *약물 유도성 무월경 등이 있다.
 
이 같은 무월경 환자에 대한 호르몬 치료로 *시상하부성 무월경의 경우, 우선 적정체중을 회복토록 하고, 만약 3개월간 체중 증가가 없고 저에스트로겐혈증이 의심될 시 프로게스테론부하검사나 초음파에 의한 자궁내막 두께 측정을 통해 체내 에스트로겐 상태에 대한 판단을 한 후 호르몬 보충요법 시행을 들었다.
 
연령이 낮은 환자에서는 골연령을 측정해 골성장이 끝났는지 확인 한 후 호르몬 투약을 시작한다.
 
최 교수는 “일반적으로 폐경 후 여성 호르몬 대치요법과 유사한 용량으로 사용될 수 있으나, 젊은 여성의 경우 자연적으로 난소기능이 회복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피임의 효과는 불완전하다”고 전했다.
 
*뇌하수체성 무월경의 경우, 치료 가능한 원인이 있으면 해당 질환을 치료해 고프로락틴혈증을 교정한다.
 
약물로 인한 고프로락틴혈증인 경우 원인이 되는 약물의 중단이 가능하다면 그 약을 중단한다.
 
거대 뇌하수체 선종에 의한 고프로락틴혈증도 Bromocriptin과 같은 dopamine agonist 약물적 요법을 우선적으로 시행한다.
 
원인에 따라 다르지만, 6~12개월에 한번씩 혈청 프로락틴치를 측정해야 하며, 매년 시야검사를 해야 한다. 또한 환자 상태에 따라 2~5년마다 MRI촬영이 필요하다.
  
*Hypogonadism의 경우, 조기난소기능부전과 터너증후군으로 나눌 수 있는데 조기난소기능부전에서는 다른 Hypogonadism 환자와 마찬가지로 호르몬 대치요법이 필요하다.
 
에스트로겐(premarin 0.3~0.625mg)와 progestins(MPA 5~10mg) 제재를 매월 12~14일간 투여한다.
 
터너증후군에서는 신장의 성장을 위해 exogenous growth hormone을 사용하는 치료법이 일반적으로 사용되며, growth hormone(GH)의 용량은 GH deficiency시 사용되는 용량보다 25% 증량시키는 것이 효과적이다.
 
GH치료가 끝난 후 대략 12~13세경 exogenous estrogen 치료를 시작한다.
 
*의인성 무월경의 경우, add-back 요법이 시행될 수 있는데, 에스트로겐(premarin 0.3~0.625mg)을 단독으로 사용하거나 에스트로겐(premarin 0.3~0.625mg)과 progestins(MPA 2.5mg)을 병합 투약하거나 혹은 tibolon을 투약할 수 있다.
 
최 교수는 “사춘기에서 30대 초반까지는 여성의 골형성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전하며 “이 시기에 호르몬의 이상 및 영양결핍, 과도한 운동으로 인한 무월경은 최대 골량 획득에 악영향을 미쳐 폐경 후 골다공증의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월경 불순이나 무월경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최지현 기자(jhchoi@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