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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주요학회 학술상 ‘선정과정·방식’ 공개

‘나눠 먹기 식’ 지양, ‘공정성-지방대학 배려’ 동시고려


매년 열리는 각 과 춘·추계학술대회. 한 해의 연구성과가 일제히 취합 되는 학술대회의 꽃은 바로 학술상이다.
 
쟁쟁한 연구들 가운데서 당당히 수상의 영광을 안는 학술상의 주인공은 어떻게 탄생하는지 들여다 봤다.
 
대한내과학회의 학술상 수상은 분야별로 이뤄진다.
 
소화기, 순환기, 호흡기, 내분비, 신장, 혈액종양, 감염, 알레르기, 류마티스 등 총 9개 분야 가운데서 매년 3개 분야씩 해마다 돌아가면서 수상한다.
 
이를테면 소화기, 순환기, 호흡기에서 각각 1명씩, 총 3명을 선정해 그 해 춘계대회 때 시상하고 다음 회엔 내분비, 신장, 혈액종양 분야에서 각각 1명씩 선정해 수상한다.
 
대한내과학회 학술상의 심사대상논문은 최근 3년간 대한내과학회지에 게재된 우수 논문 중에서 추천된 원저에 한하며, 학위논문, 기 수상논문은 제외된다. (공저의 경우는 공동 수상)
 
심사는 이사회에서 선정한 심사위원장을 포함한 분야별 5명의 심사위원이 담당하며, 심사위원장은 후보자를 선정해 이사회에 보고하고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대한신경외과학회 학술상은 춘계 및 추계 학술대회 때 발표된 전체 논문을 대상으로 하며, 구연 3편, 포스터 3편을 선정해 다음 해 추계대회에서 시상한다.
 
구연의 경우 각각의 구연을 담당한 좌장이 자신이 맡은 구연발표에서 가장 우수한 구연 1편을 추천하고, 이를 대상으로 학술위원회의 심사가 이뤄진다.
 
포스터 발표는 학술위원들이 일일이 발표를 듣고 채점을 실시, 전체 채점결과를 모아 세션별로 심사한다.
 
신경외과학회 이광수 학술이사는 선정 기준과 관련, “한 대학이나 병원의 독식을 지양하기 위해 같은 수준이면 가급적 지방대학을 배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설이나 레지던트 수가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방대의 경우 열심히 해도 따라오기가 힘들다”며 “연구성과가 비슷한 수준일 경우, 지방대학에서의 연구성과를 더 높이 평가하려는 취지에 심사위원들이 공감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대한성형외과학회는 춘계와 추계 학술대회 때마다 각각 5편의 우수 논문상을 선정해 그 다음 학술대회에서 시상하고 있다.
 
기초, 임상, 포스터, 영어발표 및 비디오 발표 분야에서 선정이 이뤄지며, 선정 소지는 ‘독창성’과 ‘기초와 임상에 대한 기여도’다.
 
그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통계 처리를 비롯해 실험 난이도, 경비, 기간, 증례수 등이다.
 
특히 발표상의 경우 학술위원들이 평가표를 갖고 분야별로 나눠 채점을 실시하며, 자유연제의 경우 해당 세션 좌장의 평가를 취합해 학술위원회에서 심사한다.
 
대한피부과학회 학술상은 추계대회에 집중돼 있다.
 
동국제약 학술상, 현대약품 학술상, 동아제약 학술상, 임봉 학술상, 포스터 발표 등 총 5개의 상으로 이뤄져 있다.
 
동국제약 학술상은 대한피부과학회에서 발행하는 영문 저널에 1년간 게재된 논문 가운데 총 1명을 선정되며, 현대약품 학술상은 대한피부과학회 저널에 1년간 게재된 논문 가운데 총 2명이 선정된다.
 
동아제약 학술상은 한 해 동안 SCI저널에 실린 논문 가운데 총 2명이 선정되고, 45세 이하 젊은 피부과 의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임봉 학술상은 추천을 통해 한 해에 한 명 선정된다.
 
각 학술상 모두 지난 해 5월부터 당 해 6월까지 제출∙게재된 논문을 대상으로 하며, 심사는 당해 8월부터 9월까지 학회 학술위원들에 의해 이뤄진다.
 
학회 관계자는 “공정성을 위해 심사 시 3년 내 수상 경험이 있는 사람은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영상의학회의 학술상 선정은 학술대회가 개최되기 전, 제출된 초록을 통해 미리 이뤄진다.
 
포스터 분야는 금상 1명, 은상 2명, 동상 5명이 각각 선정되며, 자유연제의 경우 영어 연제에 한해 심사를 실시, 올해 추계 대회에서는 금상 1명, 은상 2명, 동상 2명 총 5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심사위원들은 각 분야별 산하학회 학술위원회의 추천을 받은 학술위원 1명씩, 총 27명으로 구성되며, 정해진 배점에 따라 심사가 이뤄진다.
 
특히 제출자와 심사위원의 소속이 같을 경우 해당 심사위원의 점수는 탈락되며, 최고 점수와 최저 점수는 삭제하고 나머지 평균 점수를 최종점수로 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최지현 기자(jhchoi@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