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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스포츠 비뇨기계 부상 ‘신장-생식기’ 순

이종복 교수팀 “비뇨생식계 손상 중 50% 이상 ‘신장’서 발생”

스포츠 활동에 의한 비뇨생식계 손상 가운데 절반 이상이 ‘신장’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가천의대 길병원 이종복 교수팀은 ‘스포츠 활동에 의한 비뇨생식계 장기의 손상’이라는 연구논문에서 비뇨생식계 손상 환자 중 스포츠 활동에 의한 손상 빈도 및 정도 등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내용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교수팀은 1999년 1월부터 2006년 6월까지 응급실로 내원한 비뇨생식기계 손상 환자 485명 중 스포츠 활동에 의한 손상 환자 45명을 대상으로 손상 장기 및 손상 원인, 외상 정도를 후향적으로 조사했다.
 
그 결과 스포츠에 의한 비뇨생식기계 손상환자 가운데 ‘신장’ 손상이 26명으로 57.7%를 차지했으며, ‘고환 및 음낭’이 19명(42.2%)으로 그 다음 순이었다.
 
스포츠에 의한 신손상 중에서 축구에 의한 손상이 21명(80.7%)으로 가장 많았으며, 야구 4명(15.3%), 복싱 1명(3.8%) 순이었다.
 
평균 신손상의 정도는 3.2(1등급~4등급)이었으며, 치료방법으로 수술 시행 없이 모두 보존적 치료로 완치됐다.
 
고환 및 음낭 손상 19명 가운데 태권도 등 격투기에 의한 손상이 16명(84.2%)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축구에 의한 손상 2명(10.5%), 야구에 의한 손상 1명(5.2%)이었다.
 
고환 및 음낭 손상의 치료방법으로는 고환적출술 2명(10.5%), 부분적 고환절제술을 시행한 경우가 6명(31.6%)이었고, 일차 고환봉합술을 시행한 경우는 3명(15.8%)이었다.
 
고환 손상 없이 단순 음낭혈종이 있는 환자는 8명(42.1%)이었는데, 4명(21%)은 혈종이 심해 혈종제거술을 시행했고, 나머지 4명(21%)은 혈종이 심하지 않아 보존적 치료를 시행했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와 관련, “비뇨생식기계 손상은 신체 접촉이 많은 운동에서 주로 발생하며 장기별로는 신장 26명(57.7%)과 고환 및 음낭 19명(42.2%)에서 주로 발생함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신장손상과 관련된 단일 종목은 축구가 가장 많았고, 고환 및 음낭손상은 격투기에서 가장 많아 그 원인에 있어 차이가 있다”고 덧붙였다.

 
최지현 기자(jhchoi@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