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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피임, 젊을수록 먹는약 효과…‘응급약’ 구토 부작용

피임법 ‘나이·상황’ 따라 달라요

성 개방 풍조 속에 혼전 성경험이 늘고 있는 현실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성 경험이 있는 여고생 4명 가운데 1명 꼴로 낙태를 한 적이 있다는 최근의 한 조사보고서는 그중 한 예일뿐이다.
 
이는 그만큼 요즘 젊은이들의 피임과 임신에 대한 인식이 낮다는 증거다.
 
원치 않은 임신은 낙태로 이어지고 이로 인한 정신적·신체적 후유증은 오래 지속될 수 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건전한 성을 위해서라도 자신에게 적합한 피임법을 제대로 알고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먹는 피임약=성관계가 잦거나 믿을만한 효과를 기대하는 미혼 여성에게 적합하다. 피임약을 처음 복용하는 젊은 여성에게 적합하며 피임 성공률은 99.5%로 매우 높다. 정확한 복용법을 따를 경우 가장 실패율이 적은 피임법이다. 먹는 피임약은 생리초부터 피임약을 복용해 그 생리 주기에서 배란을 억제시켜 피임을 하는 방법이다. 생리기간이 규칙적인 여성들은 매일 한알씩 21일간 복용하고 생리 기간(약 7일)에는 휴약한다.
 
저녁 식사후나 취침시 매일 같은 시간에 복용하는 게 좋다. 단, 처음 복용할 경우엔 생리 시작 1일째부터 먹기 시작한다. 만일 생리 시작일이 지났다면 2∼5일째부터 시작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첫 7일간은 콘돔을 병용해야 한다.
 
정한 시간에 복용하는 것을 잊었을 땐 항상 복용하던 시간으로부터 늦어도 12시간 이내에 먹어야 한다. 실수로 질내에 사정을 하였을 경우, 임신을 막을 수 있는 응급 피임약도 있다. 72시간 이내에 12시간 간격으로 두 알을 먹으면 자궁내 착상을 막아줘 임신이 억제된다. 피임 성공률은 75∼90% 정도.
 
단, 메스꺼움이나 구토 등이 있을 수 있어 가능하면 복용을 삼가는 것이 좋고 복용시에는 반드시 의사의 처방전이 필요하다. 
△이식형이나 삽입형=미혼 여성으로 결혼 계획 없이 장기간 피임이 필요하거나 출산을 계획하고 있지 않은 젊은 기혼 여성들은 이식형이나 삽입형 피임을 고려해볼 수 있다.매일 챙겨 먹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지만 이식형은 의사의 시술이 필요하고 삽입형의 경우엔 삽입시 주의가 필요하다.이식형 피임제는 여성의 팔뚝 피부 바로 밑에 가느다란 성냥개비 크기의 장치를 심어 3년간 피임이 되는 방법이다. 제거를 할 경우 가임 능력이 회복돼 추후 임신에도 전혀 무리가 없다.삽입형 피임기구는 링 형태로 한달에 한 번 질내에 넣어 사용함으로써 피임효과를 얻을 수 있다.                      메디포뉴스 제휴사-국민일보 쿠키뉴스 민태원 기자(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