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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삼진제약, 의사꿈 포기하려던 학생에 장학금 지급

연간 1000만원씩 6년간 6000만원 지원키로

의대에 합격하고도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진학이 좌절될 뻔했던 지방출신 학생이 삼진제약(대표 이성우)의 도움으로 어린 시절부터 소중히 키워 온 의사의 꿈을 키울 수 있게 됐다. 가톨릭 의대에 입학한 김윤하군(19·전남 장성고 졸)은 등록 마감을 며칠 앞둔 지난 2월3일 수험생들의 정보공유 싸이트인 르비스옵티무스(www.orbi7.com)에 진학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경찰대와 의대를 동시 합격했지만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어릴 적부터 꿈꿔왔던 의사의 길을 포기하고 학비가 들지 않는 경찰대로 진학을 결정했다는 내용이었다. 외과의사가 돼 재난과 분쟁 지역에서 활동하고 싶다는 오랜 꿈을 접어야 했던 것.
이 내용이 알려지자 포기하지 말라는 입장과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니 용기를 가지라는 댓글이 뒤를 이었다.
 
한 개원의로부터 이 소식을 전해들은 삼진제약 이성우 대표는 봉사하는 외과의사가 되고 싶다는 김군의 뜻을 알고 주저 없이 장학금 지급을 결정했다.
 
삼진제약은 앞으로 연간 1000만원씩 6년간 600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장학금 지급자와 수혜자는 아직 얼굴조차 보지 못한 상태다. 김윤하 군은 “제 생각 하나만 믿고 도움을 주신 분 들께 도와준 것을 후회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뜻이 있으면 길은 항상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어떤 상황이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용기도 얻게 됐다”고 말했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