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이 김상린 사장, 김광호 사장 쌍두마차 체제에서 김광호 사장 대표 체제로 전환하고 올해 공격 경영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을 천명했다.
보령제약(대표 김상린)은 16일 오전 10시 원남동 보령빌딩 17층 대강당에서 제43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김광호 사장, 김영하 상무, 진행섭씨를 신임 이사로 선임했다.
또한 2006년 영업실적 보고에 이은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등을 결의했다.
보령제약은 2006년 전년대비 15% 성장한 1천81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경상이익 46억 원, 영업이익 26억 원 당기순이익 22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에 따라 1주당 5%(250원)의 현금배당과 2.16%의 주식배당을 결의했다.
김상린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2006년은 만족스러운 경영성과는 아니지만 2007년부터는 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도록 만든 해”였다며 그 근거로 핵심제품군의 성장에 대해 설명했다. 항암제 메게이스는 2005년 53억에서 120%성장한 120억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고혈압치료제 시나롱은 182억으로 45%, 혈전 예방제 아스트릭스는 133억의 매출로 20%가까운 성장을 했다.
한편, 올해 창업 50주년을 맞은 보령제약은 그 동안 개발해온 핵심 제품들이 상품 출시를 앞두거나 순조롭게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어 이를 바탕으로 100년 기업으로의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무좀치료제에 사용되는 ‘플루코나졸’성분을 국내 최초로 외용제로 개발해 상품화한 ‘후코날 크림’이 임상시험을 마치고 식약청의 최종승인을 받아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향후 거대품목으로 성장할 신제품으로 주목 받고 있다. ARB계열 고혈압치료제인 피마살탄은 현재 전기 임상 2상 시험을 완료하고, 후기 임상 2상 시험을 앞두고 있다. 또한 신제형의 치매치료제 및 당뇨 복합제 등 개량신약 2~3종의 제품을 2008년까지 출시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2007년도에는 ‘사람과 조직 경쟁력 강화 및 실천을 통한 목표달성’이라는 경영방침 하에 사람과 조직운영 체계 혁신, 제품구조 및 품질운영체계 혁신, 시장운영체계 혁신, 마케팅/시장 중심 운영체계 강화, 경비운영체계 혁신, 커뮤니케이션과 통합체계 혁신등 모든 부분에 걸쳐 혁신을 해 나감으로써 목표를 필히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김광호 사장, 김영하 상무, 진행섭씨를 신임 이사로 선임했으며, 이사보수한도 승인의 건, 감사보수 한도 승인의 건도 통과시켰다.
회사 대표이사에 대한 선임은 빠른 시일 이사회를 열어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김광호 사장에게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