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분야 특화를 통한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추진된 경기바이오센터가 오는 21일 문을 연다.
경기도는 18일 경기바이오센터 개소에 대해 “IT(정보기술), NT(나노기술) 사업과 BT(바이오테크놀러지, 생명공학) 분야를 경기도가 나서서 본격 개발하기 시작한 신호탄”이라고 자평했다.
도 관계자는 “여타지역 산업센터와는 달리 중앙정부의 지원을 전혀 받지 않고, 전액 도비로 추진됐다”고 말했다.◇수원의 신흥 요충지 경기바이오센터=영동고속도로 동수원 IC에서 가까운 광교테크노밸리에 자리 잡은 경기바이오센터는 서울에서 40분거리에 있다. 수원 영통구 이의동 일대 광교테크노밸리에는 경기바이오센터 뿐만 아니라 나노소자특화팹센터를 비롯해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경기R&DB 센터,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등이 몰려 있기때문에 BT·IT·NT 분야간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게다가 오는 2010년이면 경기도청·도교육청·법원·검찰 등 주요 행정기관이 모두 이곳으로 이전할 예정이어서 이곳은 수원에서 요지 중의 요지로 꼽힌다.◇‘산-학-연’ 복합타운=경기바이오센터는 대학과 연구소의 전문분야별 기초연구를 기업의 기술개발, 산업화 및 일자리 창출로 이어갈 수 있도록 ‘산-학-연’의 연결고리 역할을 맡는다는 분명한 취지를 갖고 태어났다. 부지 3만3058㎡(1만평) 위에 지하 2층, 지상 15층 규모로 착공 1년반만에 지어졌으며, 960억원이 들어갔다.경기바이오센터에는 아시아에 2개 밖에 없다는 단백질 분석기 등 모두 53종 97억원에 이르는 공동장비를 1∼3층에 갖춰 놓고 있다. 입주기업이나 연구소 등은 정해진 이용료만 내고 언제든 이를 쓸 수 있다.
바로 위 4층∼6층에는 피부질환 예방 및 치료용 바이오 신소재를 개발하는 경희대학교와 세포치료제를 연구할 아주대학교 부속 연구소가 입주했다.
또 신약개발 및 약효 평가와 인증에 주력할 경기의약연구센터도 여기에 들어왔다.
7층부터는 동국제약㈜과 안국약품㈜, 영진약품공업㈜ 등 20개 대기업과 중소 및 벤처기업의 연구소가 사용한다. 박치순 행정지원본부장은 “경기바이오센터는 장비 및 연구개발(R&D)지원 등 1단계 일반지원과 2단계 상업화지원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라며 “1개 기업이 1개 블록버스터급 신약을 개발하는 산실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센터 개원 당일인 21일 오전 10시부터 ‘신약개발전략과 성공사례’라는 주제의 개원기념 강연회가 열린다.
메디포뉴스 제휴사-국민일보 쿠키뉴스 수원=정창교 기자(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