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9 (일)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학술/학회

진통전 양막파수의 정확한 진단방법 도입

서울대병원 “기존 진단방법보다 정확성 뛰어나” 밝혀

최근 개발된 양막파수의 진단법인 Placental alpha microglobulin-1 immunoassay이 기존의 진단방법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박중신 교수팀은 “2005년부터 2006년까지 양막파수의 증상으로 병원을 방문한 184명의 산모를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민감도 98.7%, 특이도 87.5%로 기존의 진단방법들보다 정확성이 뛰어났다”고 전했다.
 
전체 임신의 약 10%에서 발생하는 진통전 양막파수는, 20-40%가 만삭 전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조기 양막파수는 조산을 유발하며, 태아의 폐발육을 저하시키고, 사지 변형을 일으키며, 제대 탈출을 비롯한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더욱이 양막파수에 자궁 내 감염이 합병된 경우에는, 신생아 패혈증을 비롯한 감염성 합병증 뿐만 아니라 뇌성마비와 같은 장기적 합병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양막파수 상태에서 적절한 처치를 받지 못하고 시간이 경과하면, 합병증이 더욱 증가하게 되므로, 양막파수 여부를 조기에 정확히 진단하는 것은 산과적 처치를 결정함에 있어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현재까지 임상에서 사용되는 양막파수의 진단법들은 검사자의 주관적 판단에 상당 부분 의지하고 있으며, 정확한 진단법은 아직 확립되어 있지 않은 실정이었다.
 
연구팀은 “양막파수의 정확하고도 간편한 진단방법을 도입했다는 측면에서 임상적으로 의미가 있으며, 향후 양막파수의 조기 진단 및 치료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2월 미국 산과학술대회에서 발표됐으며, 산부인과 분야 학술지 ‘Obstetrics & Gynecology’ 3월호에 게재됐다.
 
이상훈 기자(south4@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