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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대장내시경 종양진단, 이것만은 챙기세요

“편평형·함몰형, 주의 필요”…개원의에게 필요한 소견 제시

최근 매년 대장암 발생률이 증가하면서 대장암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대장암을 선별하는 검사 중 대장내시경 검사가 가장 정확하고 비용-효과적 측면에서 우수한 검사법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대장내시경 검사를 시행하는 의사와 병의원도 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대장내시경 검사 시행시, 대장 종양에 대한 발견과 진단이 쉽지 않기 때문에 종양성 병변의 내시경적 소견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지식이 매우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김윤배 서울 속편한 내과 원장은 ‘개원의가 반드시 알아야 할 대장내시경 소견과 대장질환’을 소개하면서 특히 종양성 질환 진단에 대해 강조했다.
 
김 원장은 “대장 용종의 진단 및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점 중 하나는 악성화 가능성을 늘 염두에 두는 것”이라며 “검사시 용종의 색조, 크기, 과립 유무, 분절상 등을 자세히 살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김 원장은 악성화를 시사하는 소견은 *크기가 크거나 *조직 검사상 융모상을 보이는 경우 용종 주변에 백색반점이나 발적 등과 같은 색조 변화가 보이는 경우 *함몰, 미란, 궤양 등이 용종에서 보이는 경우 등으로, 특히 생검시 딱딱하게 느껴지거나 용종절제술을 하면서 생리식염수를 주입할 때 non-lifting sign이 나타나면 악성화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원장은 “조기 위암과 마찬가지로 대장암의 경우도 조기 대장암의 중요성이 많이 부각되고 있다”며 “특히 대장선종이나 조기대장암 중 편평형이나 함몰형은 악성화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면서 대장암의 분류 및 진단에 대한 관심과 연구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편평형이나 함몰형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서는 주의깊은 내시경 검사가 필요하다”고 전제하고 “경우에 따라 확대 내시경이나 색소 내시경을 적극적으로 이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대장의 점막하 종양과 관련 “대장점막외에도 여러 종류의 종양이 생길 수 있다”며 “이중 가장 흔한 지방종은 횡맹판 부위에 많이 발생하고 생검겸자로 눌러보면 부드러운 쿠션 같은 느낌이 들며 조직검사로 확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유암종은 직장에서 많이 나타나는데 눌러보면 단단하며 1cm 이하인 경우 내시경적 용종 절제술을 시행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원장은 “아무리 많은 글과 책을 보더라도 대장 질환을 충분히 아는 것은 쉽지 않다”며 “여러 대장 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경험이 풍부하고 숙련된 내시경 전문의의 도움을 구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류장훈 기자(ppvge@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