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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35세이상 산모, 염색체 기형아 임신율 ‘2배 높다’

전체 분만건수 18% 감소-고령임신부 28% 증가

[도표 첨부] 35세 이상 고령임신부의 염색체 기형아 임신확률이 다른 임산부 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동의대 제일병원 양재혁 교수 연구팀이 지난 2003년부터 2006년 동안 산전검사를 통해 태아장애 판정을 받아 임신중절 한 임신부들의 비율을 분석한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34세 이하 임신부들의 경우 특별한 변동추이를 보이지 않은 반면, 35세 이상 임신부의 경우 태아장애 비율이 4년 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고령임신부일수록 다운증후군 등의 염색체이상태아 임신확률이 높다는 외국사례와 같이 국내도 고령임신부 염색체이상을 나타낸 태아 비율이 2003년 7명에서 2006년 16명으로 늘어났다.
 
이는 국내 전체 분만건수가 감소하는 것과는 반대로, 고령임신자들은 오히려 증가하는 사회적 현상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제일병원의 연도별 전체 분만건수 변화를 보면, 2003년 전체 9348건에서 2004년 8886건, 2005년 8010건, 2006년 7632건으로 18% 늘었다.
 
35세 이상 고령임신부의 분만건수는 2003년 1150건, 2004년 1258건, 2005년 1378건, 2006년 1470건으로 4년 동안 28% 증가했다.
  
양재혁 교수는 “이번 조사는 임신부의 나이가 많아질수록 선천적으로 병을 가진 아기를 출산할 확률이 높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고령임신자들은 임신 전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령임신부들의 경우 젊은 임신부들에 비해 태아에 악영향을 미칠 요소들이 높은 것은 사실이나, 모두가 위험하다는 편견과 두려움을 가질 필요는 없다”며 “고령임신부들의 경우 융모막검사, 양수검사, 태아 염색체 이상검사 등 산전검사를 규칙적으로 받고 전문의와 상의를 통해 관리만 제대로 한다면 건강한 아이를 출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표1. 연도별 연령별 분만추이>
               단위(명)




연 령

2003년

2004년

2005년

2006년


34세 이하

8198

7628(-7%)

6632(-19%)

6162(-25%)


35세 이상

1150

1258(+9%)

1378(+20%)

1479(+28%)


합 계

9348

8886

8010

7632(-18%)


35세 이상 분만비율

12.3%

14.2%

17.2%

19.3%
 
 
<표2. 태아 이상 빈도>
단위(명)




연 령

구 분

2003년

2004년

2005년

2006년


전체

태아 이상

78

68

88

89


염색체 이상

25

24

39

40


 

다운증후군

15

12

21

19


그 외

53

44

49

49


34세 이하

태아 이상

65

58

62

63


염색체 이상

18

16

24

24


 

다운증후군

11

7

10

10


그 외

47

42

38

39


35세 이상

태아 이상

13

10

26

26


염색체 이상

7

8

15

16


 

다운증후군

4

5

11

9


그 외

6

2

11

10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