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4 (토)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학술/학회

남성호르몬 보충요법, 전립선 불안전성↑

조인래 교수팀, PSA(전립선특이항원) 중심으로 투여 전후 관찰

남성호르몬 보충요법 시 우려됐던 전립선 부작용에 관한 연구결과가 보고돼 관심을 끌고 있다.
 
조인래 인제의대(비뇨기과학교실) 교수팀은 지난 8일 열린 대한남성과학회 제24차 학술대회에서 ‘남성호르몬 보충요법 시 전립선의 안전성에 관한 연구: PSA를 중심으로’ 발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조 교수팀은 남성호르몬 보충요법에서 전립선 안전성을 전립선특이항원을 중심으로 알아보기 위해 지난 2003년부터 2006년까지 소속 병원 비뇨기과에 내원해 남성호르몬을 투여 받은 환자 47명을 대상으로 남성호르몬 투여 전 직장수지검사, 남성호르몬, 전립선특이항원(PSA) 등의 혈액검사, 경직장 전립선초음파 검사 등을 시행했다.
 
투여된 남성호르몬 제형은 패치제가 42.6%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경구제, 주사제 순이었다.
 
대상 환자의 평균연령은 44세에서 75세였고, 치료 후 평균 1개월에서 41개월 후에 상기 검사들을 다시 시행해 검사치를 치료 전과 비교했다.
 
치료 전 PSA를 기준으로 2 미만인 군과 2 이상인 군으로 나눠 각 군간에 PSA변화 및 조직검사 시행율을 비교했다.
 
그 결과, 투여 전후 남성호르몬 수치는 262.3±149.8, 594.1±588.2ng/dl, PSA는 1.22±1.15, 1.55±1.67ng/ml, 유리형 PSA는 0.76±0.51, 1.32±1.05ng/ml로 각각 의미 있게 증가했다.
 
전립선용적은 29.4±7.9, 29.7±8.1ml로 차이가 없었다.
  
대상환자 중 4명(8.5%)에서 PSA가 4 이상으로 증가해 조직검사를 시행했고, 4명 모두 전립선암은 발견되지 않았다.
 
치료 전 PSA가 2 이하인 군과 2 이상인 군의 PSA 변화폭은 0.28±0.65, 0.61±2.25ng/ml로 PSA 변화의 절대치는 2 이상인 군에서 컸지만, 초기 PSA를 기준으로 변화율은 38.3%, 18.2%로 2 이하인 군에서 PSA 증가비율이 높았다.
 
두 군에서 조직검사를 시행한 비율은 각각 2.6%, 37.5%였다.
 
이번 연구결과와 관련, 조 교수는 “남성호르몬 투여 후 PSA는 총량 및 유리형 모두 의미 있게 증가했다”며 “투여 전 PSA가 2 이상인 경우 2 미만인 경우보다 PSA 변화율은 낮지만, 절대적인 변화치가 크고 조직검사를 시행하게 되는 비율이 높았다”고 말했다.

 
최지현 기자(jhchoi@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