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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알레르기-호흡기 ‘진료가이드라인’ 시급

역학조사 통한 ‘항원조사’ 필수

아토피피부염 예방 및 치료 최적화를 위해서는 역학조사를 통한 원인 항원 조사와 체계화되고 통일된 진료 가이드라인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와 함께 진단 및 치료의 건강보험 확대도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는 지난 2일 전국경제인연합회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천식, 아토피 질환 예방관리 종합대책 심포지엄’에서 순천향대병원 편복양 교수가 발표한 것이다.
 
이날 편복양 교수는 “세계인구의 10%가 천식을 앓고 있으며 매 10년마다 50%씩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국내의 상황을 살펴보면 지난 2000년 초중학생 기준으로 천식은 15%, 비염 21%, 아토피피부염은 27.5%가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알레르기 호흡기질환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에도 치료가 제대로 안되는 이유에 대해 편 교수는 통일된 진료지침의 결여를 이유로 꼽았다.
 
아울러 *무분별한 치료법, 검증 안된 치료제의 범람 *부정확한 정보의 홍수 *약물 공포증 *흥미위주의 각종 정보 제공도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편 교수는 “소아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약 80%가 자라면서 천식이나 알레르기 비염으로 진행하는 ‘알레르기 행진’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아토피피부염이 천식으로 발전하는 빈도는 62%이며 천식이 알레르기 비염으로 발전하는 빈도는 무려 85%나 된다.
 
하지만 영유아기 초기부터 조기진단과 치료를 통하면 이 같은 알레르기 진행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엇보다 근본적인 치료와 예방을 위해서는 역학 조사를 통한 원인 항원 조사가 필수적”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즉, 무분별한 식품 제한으로 인한 영양의 불균형을 막고 건강한 어린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도가 필요하다는 것.
 
이와 함께 환경 개선을 통한 아토피피부염의 악화를 예방하고 알레르기 행진을 예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진단과 치료의 체계화로 무분별한 진단과 치료로 인한 사회경제적 부담을 줄이며 우유 알레르기 환자를 위한 특수분유의 건보 적용 등 진단 및 치료의 건강보험 확대도 제안했다.
 
이상훈 기자(south4@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