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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병원서 아토피 치료 적극 나서야 할 때”

피부과학회 “피부미용에 치중…한방에 아토피 치료 넘어가”

대한피부과학회(이사장 김광중)가 아토피 환자 치료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를 냄과 동시에 보다 적극적인 아토피 치료에 나설 것임을 천명했다.
 
학회 관계자는 지난 2일 기자간담회에서 “아토피 환자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정작 개원가나 대학병원에서 아토피 환자를 만나기가 힘들다”고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 아토피 환자들이 치료를 위해 양방 보다는 한방을 찾기 때문이라는 것.  
 
이 관계자는 “한방에서는 아토피 치료를 피부에만 국한하지 않고, 체질 개선 등 전체적인 접근을 시도, 환자들을 유인하고 있다”고 전하며 “환자들이 올바른 처치를 받을 수 있도록 보다 힘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각종 무가지 신문들을 살펴보면 피부과 광고는 ‘피부미용’에 치중돼 있다”며 “그에 비해 아토피 치료에 대한 광고는 한의계가 80~90%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치료가 까다롭고 수익성이 그리 좋지 못하다는 이유로 아토피 피부염을 피부과에서 소홀해 했던 면이 없지 않다”고 자성한 뒤 “이제라도 전문적인 아토피 치료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피부과학회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아토피 피부염으로 내원한 환자 추이를 분석한 결과, 19세~30세 이상에서 높은 증가추세를 보였으며, 2세 이하는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에 대해 학회측은 “낮은 출산율로 인해 절대 수치가 작아진 것일 뿐, 소아 아토피 자체가 감소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에 비해 19세 이상 연령층의 아토피 피부염 증가율은 상대적으로 증가했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지현 기자(jhchoi@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