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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체중 적은 여아, 우울증 발현 인자 보유 가능성↑

출생 체중이 2.5kg 이하였던 여아의 경우 성장 후 사춘기를 맞이하면서 우울증 발현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 듀크 의과 대학의 Elizabeth Jane Costello 박사 연구진이 Archives of General Psychiatry 학술지에 발표한 논문에서 제시됐다.
 
연구진은 발표한 논문에서 “따라서 특히 출생 체중이 낮았던 여아의 부모와 담당 의사는 이들이 사춘기 맞이할 때 우울증 발현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의 11개 군에서 거주하는 9~16세 사이의 1420 명 소녀 및 소년들의 우울증 발병 실태와 이들의 출생 체중과의 연관 관계를 조사했다.
 
연구에 참여한 소녀 중에서 5.7%는 출생 체중이 2.5kg 이하였는데 이들 중에서 38%는 13~16세 사이의 사춘기 동안에 우울증 발현 건수가 높다는 사실이 발견되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같은 나이이지만 출생 체중이 정상이었던 소녀 그룹에서는 단지 8.4%만이 우울증을 경험한 것으로 보고됐다.
 
연구진은 출생 체중이 적었던 소녀 그룹에서 발병했던 총 우울증 건수 중에서는 청소년 시기에 접어들면 발병했던 전체 우울증 발병 건수 중에서 18%는 낮은 출생 체중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추측했다.
 
평균적으로 출생 체중이 적었던 13~16세 사이의 소녀 중에서 23.5%가 우울증을 경험한 반면에 정상 출생 체중을 지녔던 소녀 중에서는 단지 3.4%만 우울증을 경험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소년의 경우는 출생 체중과 우울증 발병의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출생 체중이 적더라도 우울증을 제외한 다른 정신적 문제 야기 기능성을 증대시키지 않는 것으로 제시됐다.
 
연구진은 출생 체중이 적었던 여아의 경우 이미 태어날 때부터 우울증 발현 인자를 보유한 것으로 해석되고 사춘기 진입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 상황을 직면하면 우울증이 발현 되는 것으로 해석했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