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세포사멸을 촉진하는 단백질의 구조를 규명해, 뇌졸중, 심근경색증 등의 질환 을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22일 과학기술부는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의 정재준·전영호 박사 연구팀이 Mst1 (Mammalian sterile 20-likekinase1)의 단백질상호작용 도메인 SARAH(Salvador/Rassf/Hippo 공통 도메인)의 3차원 구조를 규명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2007년 5월 21일자 PNAS(미국 국립과학원회보)에 인터넷판으로 논문이 게재됐다.
최근 Mst1 단백질의 세포 분열 및 세포사멸 조절기전이 새롭게 밝혀지고 있다.
Fas나 TNF-alpha 등과 같은 세포사멸 수용체가 자극을 받거나, 세포사멸 유발물질 등으로 처리하면 caspase-3 라는 단백질 분해효소가 작용해 Mst1을 활성화 하고, 이 단백질이 핵 내로 유입되어 histone 단백질 인산화를 통해 세포사멸을 일으킨다.
Mst1 단백질의 활성화는 SARAH 도메인의 결합을 통한 자가인산화(autophosphorylation) 및 암억제단백질(tumor suppressor)과의 상호작용을 통해서 촉진, 이 도메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런 가운데, 연구팀이 SARAH 3차원 구조를 규명함으로써 단백질 상호작용을 통한 세포사멸 조절 기전이 입체적으로 밝혀지게 됐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기부의 21세기 프론티어연구개발사업인 ‘프로테오믹스이용기술개발사업단’과 기초연의 ‘Bio-MR 전문연구사업’의 지원으로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