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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종이는 가라”…논문심사도 이제 ‘온라인’ 대세

신경과학회 이어 간질학회 본격 도입…외국은 이미 정착


외국에 이어 국내 학술단체에서도 온라인 심사시스템을 잇따라 도입, 학술 논문 투고 및 심사과정에서 오고 갔던 두꺼운 페이퍼 논문이 장차 사라질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외국의 경우 학술 논문 투고 및 심사를 전적으로 온라인에서 실시, 정보나 자료를 종이 없이(paperless) 전달하는 체계가 정착된 지 오래다.

국내 학회의 경우 온라인으로 학회 초록을 투고하는 것은 이미 보편화돼 있지만, 심사를 온라인상으로 실시하는 곳은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대한신경과학회에 이어 대한간질학회가 지난 4월 15일부터 온라인 심사 시스템을 전격 도입, 전자논문투고 홈페이지(http://esubmit.kes.or.kr/)를 운영 중에 있다.

간질학회측은 “온라인이 대세인 만큼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온라인 심사체계를 도입하게 됐다”고 도입배경을 밝혔다.

학회측에 따르면 심사 시 심사위원들에게 일일이 투고 논문들을 우편으로 발송하고, 오류가 있을 경우 투고 당사자와 심사위원이 해당 논문을 우편으로 주고 받는 등과 같은 과거의 불편함이 온라인 심사로 대폭 줄었다.

또한 결과입력이 쉽고 우편 발송으로 인한 날짜소실이 거의 없이 심사위원에게 논문이 전달되기 때문에 심사 과정에서 훨씬 높은 정확성을 자랑한다고 온라인 심사의 이점을 설명했다.

아울러 시스템 도입에 드는 비용과 시간이 그리 크지 않아 비용부담도 적다고 덧붙였다.

심사 위원뿐만 아니라 투고자들도 온라인 상으로 접수는 물론 자신의 논문이 1, 2차 심사 중인지 혹은 reject를 당했는지 등 어느 단계에 있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오류나 의문점이 있을 경우 곧바로 문의가 가능하다.

이상건 간행이사(서울의대 신경과)는 “온라인 심사시스템은 비용대비 시간이 절약되고 논문전달에 있어 정확도가 높다”며 “이로 인해 이전보다 신속한 심사가 가능해져 심사 결과도 예전에 비해 보름 정도 단축된 것 같다”고 말했다.

나아가 “현재 운영 초기단계라 온라인과 우편 심사를 병행하고 있다”고 전하고 “내년부터는 온라인 심사로 완전히 전환할 것”이라고 운영계획을 밝혔다.